“박찬호는 수비를 화려하게 하려고 한다?” KIA GG 유격수가 말하는 과거의 나
2025-01-15 11:57:27 (3일 전)
“너무 화려하게 하려고 한다.”
KIA 타이거즈 골든글러브 유격수 박찬호(30)는 몇 년 전만해도 위와 같은 얘기를 주변에서 들었다. 이름값 높은 중앙내야수 출신 전임감독은 박찬호에게 “수비는 어려운 타구를 잘 잡는 것보다 쉬운 타구를 안정적으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박찬호는 기본적으로 발이 빠르다. 자신은 김도영(22)에 비하면 빠른 것도 아니라고 하지만 빠른 건 사실이다. 고교 시절부터 수비 범위가 넓었다. 잡기 어려운 타구도 쫓아가서 어렵게 잡다 보니 넥스트 동작의 안정감이 떨어져 실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즉, 깔끔하게 안타가 될 타구가 자신의 너무 넓은 수비범위 탓에 실책으로 기록된 적이 많았다. 아웃카운트를 올릴 조금의 가능성만 있다고 판단할 경우 자신의 넓은 수비범위를 믿고 승부를 거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박찬호가 화려하게 아웃카운트를 잡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오해하기 좋다. 그러나 아니다. 박찬호는 지난 13일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 김태균[TK52]를 통해 “너무 날라다니면서 수비를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찬호는 “화려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 내 능력으로 커버할 수 없는 공까지 커버를 해서 던지려고 하다 보니까 그랬다”라고 했다. 그래서일까. 박찬호의 최근 1~2년간의 수비를 보면 여전히 ‘날라다니는 수비’를 하지만, 무리한 수비 혹은 무모한 수비를 하지 않는다. 2년 연속 유격수 수비왕으로 검증은 끝났다.
박찬호는 “내가 틀에 막힌 걸 좀 싫어한다. 배울 때 ‘무조건, 이렇게 스타트를 해라’ 그런 것부터…일단 물론 다 해보긴 하죠. 그런데 최대한 내가 나에게 맞는 것을 입히려고 노력했다. 타자 성향 파악도 많이 했고, 우리 투수 성향도 많이 파악했다. 그러면서 반발씩 스타트가 더 빠를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제 박찬호는 경험이 풍부한 유격수다. 유격수로서 전성기에 들어섰다. 그는 “어떻게 보면, 공이 나오기 전에 출발을 걸어버릴 때가 많다”라고 했다. 타자들의 타격자세, 당일 컨디션, 투수의 특성 등을 보면 타구의 방향과 질에 대한 감이 온다. 그는 “투수가 던진 공과 타자의 스윙이 나오는 타이밍을 보고 좌측인지 우측인지 판단하고 먼저 가는 경우가 많다”라고 했다.
박찬호는 숱한 시행착오 끝에 어느덧 화려함보다 안정감이 돋보이는 유격수가 됐다. 지난 2년 연속 유격수 수비상을 수상하며 외부로부터 능력을 인정을 받았다. 2024시즌 골든글러브까지 받으며 KBO 최고 유격수 반열에 올랐다. 빠른 발만 타고 났을 뿐, 노력과 연구가 만들어낸 성과다.
그럼에도 유격수 수비가 쉬운 건 아니다. 아무리 수비를 잘 하는 유격수도 타 포지션보다 확실히 실책 수는 많다. 기본적으로 어려운 타구가 많고, 타구를 가장 많이 소화하는 포지션이다. 박찬호는 실책이 나오면 “그냥 속으로 욕 한번 하고 ‘던지지 말 걸’ 그런다”라고 했다.
-
1590
프로배구 순위 경쟁... 현대캐피탈·흥국생명 선두 유지, 중위권 반격 변수
N
25-01-18 00:59:31
-
1589
‘183㎝’ 단신 외인, 올스타 휴식기서 알을 깨다
N
25-01-18 00:57:20
-
1588
흥국 기다려라! 현대건설, '총체적 난국→4연패' 기업은행 잡고 '1점차' 선두 맹추격
N
25-01-18 00:56:08
-
1587
OK저축은행, 1년 만에 최하위로…패착이 된 오기노 감독의 선택
N
25-01-18 00:54:19
-
1586
'승리 이끈' 정윤주 "배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N
25-01-18 00:53:24
-
1585
실업 선배들 꺾은 14세 이승수, 탁구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진출
N
25-01-17 23:46:01
-
1584
'떠나면 맞춰버린다' KIA 이범호 감독의 유쾌한 FA 잔류 압박
N
25-01-17 23:44:53
-
1583
“IQ 높은 김하성, 저지 앞에서 타격시켜야!”···美 매체가 주장한 ‘어썸킴’의 양키스행
N
25-01-17 23:43:58
-
1582
또 한 번 정상 향해…배드민턴 안세영, 인도오픈 4강 안착
N
25-01-17 23:42:49
-
1581
"홀란드 9년간 2부서 뛰겠네" 10년 재계약에…맨시티 징계 여부 '관심 폭발'
N
25-01-17 23:39:38
-
1580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정관장을 주목하라! 흥국생명·현대건설 양강 체제 붕괴 조짐
N
25-01-17 15:51:31
-
1579
OK저축은행, 1년 만에 최하위로…패착이 된 오기노 감독의 선택
N
25-01-17 15:50:48
-
1578
길저스알렉산더 40점… OKC, 클리블랜드에 134대114 대승
N
25-01-17 15:50:05
-
1577
기로에 선 골든스테이트, 쿠밍가 보내지 않을 예정
N
25-01-17 15:49:32
-
1576
강혁 감독의 신승민-김낙현 향한 쓴 소리, “책임감 가져라”
N
25-01-17 15:49:01
-
1575
[D리그] '루키 이찬영 4Q 폭발' KCC, 대어 상무 낚았다
N
25-01-17 15:47:59
-
1574
'CR7' 이후 무려 '1006일' 만에 해트트릭 폭발!...디알로의 역대급
N
25-01-17 15:47:34
-
1573
양민혁, 1군 데뷔 불투명…손흥민 "여기 그런 선수 많다" 냉정 평가 사실이었나
N
25-01-17 15:46:50
-
1572
[공식] '연이은 세대 교체' 울산 HD, 귀중한 '왼발잡이 센터백' 이재익 영입
N
25-01-17 15:45:50
-
1571
프로축구 제주, 수비수 김재우 영입…"실력과 결과로 증명할 것"
N
25-01-17 15:45:23
-
1570
화려한 스타? 필요 없다…"김하성은 높은 IQ 골든글러버"
N
25-01-17 15:44:55
-
1569
'오타니는 아니야' 다저스, 사사키 영입 열쇠 있다
N
25-01-17 15:44:10
-
1568
FA 류지혁의 삼성 잔류 이끈 주장 구자욱의 결정적 한마디 [오!쎈 대구]
N
25-01-17 15:43:24
-
1567
'중견수 17홈런+두 자릿수 도루'에도 매력 어필 실패...권희동과는 다른 상황
N
25-01-17 15:42:27
-
1566
맨유 사면초가 ‘두통날 듯’…PSR 규정 위반에 골머리→MF는 주급 20만 파운드로 인상
25-01-17 0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