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184연승 이끈 전설적인 사령탑 이창호 전 감독, 83세로 세상 떠나…가족장 치른
2025-01-15 00:40:51 (20일 전)
1960-80년대 여자실업배구 국세청·미도파·대농의 184연승을 이끌었던 이창호(83) 감독이 최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장으로 이미 장례식을 치러졌는데, 전 미도파 소속의 제자 박미희 감독 등을 통해 배구계에 그의 타계 소식이 알려졌다.
1941년 평양 출신으로 6·25전쟁으로 월남해 인창고와 동양의약대(현 경희대 한의대)에서 배구 선수로 활동한 고인은 졸업 때 한의사 면허증을 따서 한의사로 활동했다. 1968년 국세청 창단 때, ‘페루 배구의 아버지’ 박만복 감독과 함께 코치로 영입된 후 배구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국세청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그는 국세청을 인수한 미도파로 이어지며 김화복, 이운임, 박미희 등 최고의 선수 등과 함께 1969년부터 1985년까지 16년간 184연승으로 한국 배구사에 길이 남을 불멸의 성적을 올렸다. 미도파는 1980년대 들어 현대와 라이벌 관계를 이뤘으며, 1983~84 시즌 첫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현대와 우승컵을 다투던 1987년에도 두 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는 미도파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가며 배구인으로는 처음으로 임원인 상무이사까지 올랐다.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1984년 LA 올림픽에서 동메달,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이끌기도 했다. 1994년에 해체된 미도파가 효성 배구단에 인수되면서 계속 감독으로 활동하다 1996~97 시즌 슈퍼리그 도중에 지휘봉을 내려놓아 29년간의 지도자 생활은 끝을 고했다.
고인은 배구계 은퇴 이후 서울시한의사회 중앙회 수석부회장 역임을 비롯하여 자문위원, 제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 체육특보, 배구협회 상임 부회장, 나라사랑 새정신 운동본부 공동상임대표, 민주평통자문회의 성남시협의회 부회장, 법무부범죄예방 분당지역협의회 감사, 경기도한의사회 명예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사회 참여 활동을 펼쳤다.
그의 애제자 박미희 전 흥국생명 감독은 "2~3년전부터 분당에 사시던 선생님과 연락이 잘 안 됐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사모님 등 가족 분들이 선생님의 죽음을 주위에 알리지 않아 뒤늦게 알게됐다"며 큰 충격과 함께 아쉬움을 토로했다.
- ‘나흘 만에 2패라니’ 또 넘지 못한 흥국의 벽…13연승 뒤 2연패 “정규리그 우승 경쟁 N 25-02-03 01:12:19
- 미쳤다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현대캐피탈 질주 누가 막나…쿠바 특급 36점 폭발, 25-02-02 01:38:04
- V-리그 4라운드 남녀 MVP, 현대캐피탈 레오·정관장 메가 선정 25-02-01 01:20:48
- ‘김연경 끝내기 리시브’ 흥국생명, 정관장 14연승 저지... 선두 질주 25-01-31 00:25:10
- ‘봄배구 멀어진다’ IBK기업은행, 충격의 패패패패패패패…70세 노장도 답답 “이야기해주면 25-01-29 02:02:03
-
1574
'CR7' 이후 무려 '1006일' 만에 해트트릭 폭발!...디알로의 역대급
25-01-17 15:47:34
-
1573
양민혁, 1군 데뷔 불투명…손흥민 "여기 그런 선수 많다" 냉정 평가 사실이었나
25-01-17 15:46:50
-
1572
[공식] '연이은 세대 교체' 울산 HD, 귀중한 '왼발잡이 센터백' 이재익 영입
25-01-17 15:45:50
-
1571
프로축구 제주, 수비수 김재우 영입…"실력과 결과로 증명할 것"
25-01-17 15:45:23
-
1570
화려한 스타? 필요 없다…"김하성은 높은 IQ 골든글러버"
25-01-17 15:44:55
-
1569
'오타니는 아니야' 다저스, 사사키 영입 열쇠 있다
25-01-17 15:44:10
-
1568
FA 류지혁의 삼성 잔류 이끈 주장 구자욱의 결정적 한마디 [오!쎈 대구]
25-01-17 15:43:24
-
1567
'중견수 17홈런+두 자릿수 도루'에도 매력 어필 실패...권희동과는 다른 상황
25-01-17 15:42:27
-
1566
맨유 사면초가 ‘두통날 듯’…PSR 규정 위반에 골머리→MF는 주급 20만 파운드로 인상
25-01-17 00:05:10
-
1565
‘13위는 오랜만이지?’ 굴욕의 토트넘, 9경기 단 1승…강등 위기 현실로
25-01-17 00:03:52
-
1564
손흥민은 사우디 안 갔는데...살라, 리버풀과 동행 NO→"알 힐랄 연봉 580억 제안 준
25-01-16 23:59:04
-
1563
'김민재 백업이어도 좋습니다'…다이어의 고백, "뮌헨과 재계약 원해"
25-01-16 23:56:17
-
1562
'김민재 백업이어도 좋습니다'…다이어의 고백, "뮌헨과 재계약 원해"
25-01-16 23:55:01
-
1561
'코치와 난투극→주장직 박탈'…신임 감독도 외면, "이런 정신 상태로 기용 불가"
25-01-16 23:53:20
-
1560
"왜 이렇게 못할까" 눈물의 은퇴 고려까지…'최리'가 스스로에 던진 한 마디
25-01-16 15:09:11
-
1559
‘한선수 백업세터’, ‘저니맨’ 수식어는 이제 안녕...“현대캐피탈의 무적 행진
25-01-16 15:08:18
-
1558
KCC·kt ‘광탈’ EASL 파이널 포, 마카오서 열린다…100만 달러 주인공 누구?
25-01-16 15:07:02
-
1557
[BK 프리뷰] SK의 ‘9연승 후 브레이크’? DB의 ‘연승 후 브레이크’?
25-01-16 15:06:17
-
1556
마이애미, 라일리 사장 만난 버틀러 추가 징계 검토
25-01-16 15:05:46
-
1555
[NBA] '커리 클러치 원맨쇼' 골든스테이트, 미네소타 꺾고 5할 승률 회복 (16일 결
25-01-16 15:05:21
-
1554
'너희 토트넘이니?' 이강인 없으니까 오합지졸 '와르르'...PSG 프랑스 최강팀 맞아?
25-01-16 15:04:52
-
1553
"황희찬 방출해라…" EPL 도전이후 커리어 최대 위기, '평점 2점'
25-01-16 15:03:45
-
1552
리그 0골' 수원 출신 그로닝, 독일 무대 폭격→명문 이적설 솔솔…"이미 대화 나눠
25-01-16 14:43:34
-
1551
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 위탁도 안된다...선거관리위 "새마을금고 선거 업무 중"
25-01-16 14:42:40
-
1550
이 정도 일인가' 김하성 복귀일, ML 초미의 관심사... 그들은 왜 '타율 2할 3푼'
25-01-16 14:4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