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연승 멤버 2명 남았다" 14년차 '원클럽맨'이 돌아본 배구명가 재건…평생 숙적과 함
2025-01-14 00:31:00 (24일 전)
14년째 현대캐피탈 원클럽맨이다. 문성민에 이어 팀내 2번째 고참이다.
1988년생, 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최민호(37)는 여전히 현역이다. 그뿐 아니라 올시즌 속공 1위(성공률 66.19%) 블로킹 2위(세트당 0.685개)를 기록하며 여전히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군림하고 있다.
그래서 최민호에게 현대캐피탈의 뜨거운 상승세는 더욱 남다르게 다가온다. 최민호는 문성민과 더불어 V리그 최다연승 기록인 18연승을 이끌었던(2016~2017시즌) 현대캐피탈의 '황금멤버' 중 남아있는 단 2명이기도 하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18승2패(승점 52점)로 단독 선두를 질주중이다. 2위 대한항공(승점 40점)과의 차이가 커 정규시즌 우승후보 1순위다.
멤버도 좋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필립 블랑 감독의 지휘력도 놀랍지만, 외국인 선수 레오의 가세도 정말 컸다. 공교롭게도 최민호 입장에선 평생을 싸워온 현대캐피탈의 숙적이었던 그다.
최민호는 "언제나 우리팀에겐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 솔직히 레오랑 한팀에서 뛰는 날이 올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막상 같은 팀이 되고보니 이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 이 나이 먹고도 이런 퍼포먼스라니 정말 대단하고, '우리 외국인 선수 레오다!'라고 자신만만하게 외치고 싶다. 오래오래 같이 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90년대말 대통령배 시절부터 한국 배구의 한 축으로 언제나 정상권에 있었던 현대캐피탈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소 부침이 있었다. 2021~2022시즌에는 창단 이래 첫 7위의 쓴맛도 봤다. 현대캐피탈의 부진과 더불어 '배구수도', '배구특별시'로 불렸던 천안의 배구 열기도 다소 꺾이는듯 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현대캐피탈이 압도적 1위를 질주하면서 천안은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다. 최민호는 "나만 잘하면 될 거 같다. 마음이 편해 경기가 잘 풀린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에 '세리머니 전문가' 고희진이 있다면 현대캐피탈에는 최민호가 있었다. 막내 시절 자팀 코트 끝에서 끝까지 방방 뛰어다니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1등 공신이었다.
"이제 나이도 있고, 몸상태가 썩 좋지 않아 전처럼은 못한다. 어린 정태준이 더 파이팅해주면 좋겠다."
최민호의 몸관리 비법은 선배 문성민이라고. 최민호는 "성민이형 보면서 많이 배운다. 기분좋게 풀어줄 때도 있지만. 선배로서 쓴소리를 해야할 타이밍도 있다"고 했다. 주장(허수봉)이 앞에서 이끌고, 최민호와 문성민이 뒤에서 도우며 팀내 케미를 이끌고 있다.
"요즘 천안팬들 응원을 보면 마음이 뭉클하고 뿌듯하다. 이제 18연승 했던 멤버가 2명밖에 안남았는데…성적이 안 좋을 때는 자책도 많이 하고 선배로서 부끄러워했다. 물론 레오와 허수봉이 워낙 잘하고 있지만, 두 선수 외에 모든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하며 승리에 일조하고 있어 기쁘다. 그러다보니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
- “다른 세터를 못 쓰겠다” 김종민 감독의 이유있는 슈퍼 루키 앓이 N 25-02-07 00:21:29
- '16연승하다 0-3 충격패배...' 더 충격적인 감독의 발언 "시기 적절한 패배였다 25-02-06 01:39:04
- '무시무시한' 실바도 딸 앞에서는 행복한 엄마…4전 전패의 팀을 구해낸 에이스의 힘! 25-02-04 00:31:00
- 완패 인정한 고희진 정관장 감독 “안해야 할 범실이 너무 많았다” 25-02-03 01:16:09
- 연봉 5000만원 대반전, 김연경-강소휘-박정아-양효진 다음이라니…흥국생명 함박웃음, 어떻 25-02-02 01:40:06
-
174
158㎞+9K 괴물투, 다저스도 봤다… 사사키 또 도전?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꿈의 라인
24-10-15 01:59:59
-
173
LA다저스, 9-0 완승으로 NY메츠 기선제압…우승확률 64.4%
24-10-15 01:58:24
-
172
日1017억원 유령 포크볼러는 누구를 위한 오프너인가…다저스도 오타니도 못 잡는다.
24-10-15 00:47:05
-
171
‘MVP 트리오’ 다저스가 스몰볼? 희생번트 2번→2득점, “오타니에게 기회주고 싶었다”
24-10-15 00:45:19
-
170
美 언론, "김하성, 좋은 선수 맞지만 아다메스와 비셋 계약 후에 기회 올 것"
24-10-15 00:36:33
-
169
“더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나빠지지도 않을 것” 프리먼이 말하는 발목 상태 [MK현장]
24-10-15 00:34:27
-
168
오승환을 넘어선 161㎞/h 파이어볼러 , 한신 영입 재검토…신임 감독과 '친분'
24-10-15 00:32:59
-
167
LA 다저스, MLB 포스트시즌 역사상 세 번째로 3경기 연속 팀완봉승
24-10-15 00:31:38
-
166
'삼국지 제갈량처럼?' 2차전 우천 취소되면 삼성-LG, 누가 더 유리할까
24-10-14 12:47:46
-
165
첫 PS인데 3안타라니, 안경 쓰고 야구 인생 대반전 이뤘다
24-10-14 12:45:45
-
164
감독 교체는 NC 딱 한 팀… 설마 KIA-삼성-LG에 후보 있나, 아직 감감 무소식
24-10-14 12:43:13
-
163
"내 공이 진짜 좋구나" 155㎞ 쾅→위기 삭제, 오승환 없지만 또 다른 '돌직구 투수'
24-10-14 12:40:46
-
162
'4년 채웠는데 방출생 전격 영입' 1172안타 베테랑 거취, 어떻게 될까?
24-10-14 12:32:24
-
161
‘맨시티→리버풀→아스널 연속골’ 잉글랜드, 핀란드 3-1 격파…‘홀란 침묵’ 노르웨이 대패
24-10-14 12:22:12
-
160
'5년 4개월' 오래 기다린 이승우 "북중미 월드컵까지 생각 안해, 흘러가는 대로"
24-10-14 12:19:17
-
159
'한때 쏘니 동료 후보' 英 1060억 MF,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 추진한다...리버
24-10-14 12:18:40
-
158
'일본 나와!' 신태용호 인니 미쳤다, UCL 16강 주전 CB도 귀화…수비 강화 성공
24-10-14 12:17:51
-
157
경남 '레드로즈FC' K리그 퀸컵에서 빛난 도전
24-10-14 12:16:43
-
156
박민규·권혁규 요르단전 명단 제외…홍명보호, 이라크전에는 ‘뉴페이스’에게 기회 줄까
24-10-14 12:15:32
-
155
난 왕따를 당했었다..."매일밤 울었어. 아무도 나랑 말 안 해"→이적 후 '7경기 7골'
24-10-14 12:15:16
-
154
'제2의 김민재' 이한범에 잔인한 연속 명단 제외...언제 기회 얻을까
24-10-14 12:14:20
-
153
'대표팀도 빠지고 재활' 손흥민, 이제 뛴다…"곧 돌아올게요" SNS로 복귀 암시
24-10-14 12:12:53
-
152
임대로 부활한 줄 알았는데...1군 훈련 제외→FA 이적 유력
24-10-14 12:11:23
-
151
이게 팀이야? 내가 MF야? 30대 중반 백전노장 스트라이커의 이례적인 분노 표출
24-10-14 12:09:30
-
150
배준호,우리팀 안데르손과 비슷해" 김은중 수엡 감독,'애제자' 성장에 흐뭇
24-10-14 12: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