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亞쿼터의 시대? 소노 켐바오와 KT 카굴랑안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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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1 11:40:35 (10시간 전)
지난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2위 맞대결에서는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미구엘 안드레 옥존의 활약이 눈부셨다.
KBL 2년차 옥존은 3점슛 6개를 퍼부으며 데뷔 후 개인 최다인 31득점을 퍼부었다. 그러나 소속팀 울산 현대모비스가 선두 서울 SK의 벽을 넘지 못하며 70-76으로 패하면서 활약이 빛을 잃었다.
최근 각 팀이 보유한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활약이 놀랍다. 창원 LG의 칼 타마요는 지난 9일 서울 삼성전에서 야투 19개를 던져 17개를 넣었고 2점슛 15개를 시도해 100% 성공률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활약으로 37점을 퍼부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은 지난 4일 삼성과 경기에서 3점슛 6개를 폭발시키며 36점을 몰아쳤다.
이 같은 흐름에서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KBL 무대를 밟는다.
KBL은 11일 고양 소노의 케빈 켐바오와 수원 KT의 조엘 카굴랑안의 2024-2025시즌 선수 등록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빠르면 이날 KBL 무대에 데뷔한다. 소노는 안방에서 부산 KCC를 만나고 KT는 삼성을 상대한다.
두 선수가 등록 첫날부터 코트를 밟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KBL에 빠르게 적응한다는 전제 아래 팀 전력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기술이 좋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해 각 팀의 약점을 채워줄 능력을 갖췄다.
소노는 켐바오의 합류를 오래 전부터 기다렸다. 그는 대학 일정 때문에 뒤늦게 합류할 수밖에 없었다. 소노는 켐바오가 가세하는 시점을 올 시즌 본격적인 도약 타이밍으로 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
켐바오는 190cm가 넘는 신장으로 내외곽 득점력이 뛰어난 포워드로 필리핀 국가대표 경력도 있는 선수다. 소노로서는 이정현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의 빠른 적응이 절실하다.
KT는 그동안 아시아쿼터 제도로부터 전력 상승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카굴랑안은 신장 175cm로 득점력과 포인트가드의 능력을 두루 갖춘 현 필리핀 최정상급 선수 중 한 명이다. 팀 득점력을 강화하고 허훈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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