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 추신수 삼촌이라 조심스러웠지만..." SSG, 오해 알면서 왜 2군 감독 낙점했
2024-12-31 23:48:30 (17일 전)
박정태 신임 SSG 퓨처스 감독.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SSG 랜더스가 신임 퓨처스 사령탑으로 선임된 박정태(55) 감독을 향해 여러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구단 측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SSG는 31일 "박정태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2025시즌 퓨처스 코칭스태프 개편을 완료했다"고 공식발표했다.
SSG는 퓨처스 감독 선임에 앞서 구단 육성 방향성에 부합하는 지도자상을 수립하고 기본기, 근성, 승부욕 등 프로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리더, 기술, 심리, 멘탈, 체력, 교육 등 선수 매니지먼트에 대한 이해력, 선수별 특성에 맞게 육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적 역량을 최우선 선임기준으로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후보군을 리스트업 했고 경력 검토 및 평판 체크 후 심층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박정태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
박 감독은 선수 시절 롯데 자이언츠의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악바리'라는 별명이 붙었다. 통산 13시즌 동안 1167경기에 출전, 타율 0.296(3857타수 1141안타) 85홈런 639타점 531득점 OPS 0.806의 성적을 거뒀다. 역대 2루수 중 최다인 5회 골든글러브 수상(1991, 1992, 1996, 1998, 1999년)이라는 업적도 달성했다.
은퇴 후 박 감독은 2005년에 미국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타격 및 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2년까지 롯데자이언츠 타격 코치와 퓨처스 감독을 역임함과 동시에 당시 유소년 야구단을 창단, 10여년 동안 유소년 양성과 지도에 대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2022년에 밀양시 소재 중,고등학교에서 클럽야구단 창단을 추진해 아마추어 야구 저변확대에 힘써왔으며, 2020년과 2024년에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구단은 "박정태 퓨처스 감독이 선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선수별로 육성 솔루션을 제시하고, 투지와 끈기의 육성 문화를 선수단에게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선임 이유를 전했다.
그런데 박 감독의 선임 소식이 들린 후 일각에서는 석연찮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2019년 음주운전 및 버스 운전 방해 논란이 있었고,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이 있다.
이에 대해 SSG는 "박정태 감독이 작년과 올해 각각 2군 선수단 교육을 했을 때 실무자와 선수들을 대상으로 교육의 영향력도 체크했다. 그 과정에서 박정태 감독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 지난 이슈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그로 인해 변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 공익활동을 했던 점도 반영됐다. 박 감독은 판결 당시 받은 사회봉사를 이행했고, 이후 경남 밀양에서 야구 전문회사를 설립, 야구 꿈나무 확장을 위해 노력했다.
야구 봉사에 나섰던 박정태 감독(오른쪽 2번째). /사진=한국클럽야구연맹 제공
박 감독과 관련된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뒤 구단주 보좌역 및 육성총괄을 맡은 추신수(42)의 외삼촌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추 보좌역이 가족인 박 감독을 이른 바 '꽂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었다.
이에 대해 SSG는 " 추신수 보좌역이 구단주 보좌역과 육성총괄 선임 대상자였기 때문에 2군 감독 인선 작업에 관여할 수 없는 상황과 시간이다"고 항변했다. 구단은 "추신수 삼촌이라는 이유로 조심스러웠으나 오해소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 명확한 선임기준과 절차 그리고 공정한 평가를 거쳐 선임했다"고 주장했다.
박 감독은 기존에도 퓨처스 감독 후보로 올랐던 인물이었다. 이전에는 유력한 후보가 아니었지만, 구단이 점찍은 지도자들과 협상이 무산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그러면서 박정태 감독 선임으로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다.
한편 박정태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빠른 시간 내에 선수별 장단점을 파악해 맞춤형 선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 유망주들이 기본기와 승부욕은 물론 상황에 맞는 야구를 펼칠 수 있는 지혜도 겸비할 수 있도록 퓨처스 코치 및 프런트와 함께 육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정태.
- 맨유 사면초가 ‘두통날 듯’…PSR 규정 위반에 골머리→MF는 주급 20만 파운드로 인상 N 25-01-17 00:05:10
- ‘13위는 오랜만이지?’ 굴욕의 토트넘, 9경기 단 1승…강등 위기 현실로 N 25-01-17 00:03:52
- 손흥민은 사우디 안 갔는데...살라, 리버풀과 동행 NO→"알 힐랄 연봉 580억 제안 준 N 25-01-16 23:59:04
- '김민재 백업이어도 좋습니다'…다이어의 고백, "뮌헨과 재계약 원해" N 25-01-16 23:56:17
- '코치와 난투극→주장직 박탈'…신임 감독도 외면, "이런 정신 상태로 기용 불가" N 25-01-16 23:53:20
-
1154
"역사상 최고 육성 신화였는데"…LAD 왜 156km 파이어볼러 떠나보냈나
24-12-24 14:59:06
-
1153
조롱·욕설·악수 거부까지...격해지는 V리그, 변화 속 '과도기'라면 빠르게 식어야
24-12-24 04:09:44
-
1152
위기의 GS칼텍스, 창단 최다 13연패 직전이라니..
24-12-24 04:07:53
-
1151
‘이게 무슨 일’ 23-13→24-23 와르르…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에 간신히 3점
24-12-24 04:05:23
-
1150
前 정관장 발렌티나 디우프, 인도네시아 리그로 이적 예고..."변화가 필요해"
24-12-24 04:02:52
-
1149
여자배구 판세, 급작스럽게 지각변동…현대건설, 흥국생명 승점 3점 차 추격
24-12-24 04:01:16
-
1148
KIA "1R 10순위 모의 지명도 해봤다"... 키움 '조상우 트레이드' 손익계산 어떻게
24-12-23 18:24:24
-
1147
체육회장 3선 도전 이기흥 "난 결백…이대로 그만 두는 것이 무책임"
24-12-23 18:22:59
-
1146
사사키한테 외면받자마자…트레이드로 10승 투수 영입, 필라델피아 '5선발' 구멍 메웠다
24-12-23 18:20:52
-
1145
'슬픈 크리스마스' 맨유, 본머스에 0-3 참패→13위 추락…PL 출범 후 최초 '굴욕'
1
24-12-23 18:19:33
-
1144
'성추행 혐의' 전문가, 이강인 충격 혹평 "PSG 수준 아니야"→'눈에 띄지도 않아'..
24-12-23 18:18:10
-
1143
'빗장수비' LG, 파죽의 5연승…골밑엔 마레이, 외곽엔 유기상·양준석
24-12-23 11:38:31
-
1142
'Here We Go' 기자가 말했다 "맨유 무조건 떠난다"…사우디 관심 받고 있다
24-12-23 11:37:14
-
1141
레알과 바르사? 너희는 '시메오네 감독님' 아래다… 진정한 선두로 올라선 아틀레티코
24-12-23 11:36:11
-
1140
'6골 꺼억' 배부른 포스테코글루, 더 먹고 싶나봐…"전술 바꿀 생각 절대 없다!"
24-12-23 11:35:24
-
1139
'무패 우승' DF 지키기 성공!...5년 재계약 체결
24-12-23 11:34:11
-
1138
손흥민 "너무 고통스럽다" 눈물 글썽…토트넘, 리버풀에 3-6 역대급 참패
24-12-23 11:33:10
-
1137
이젠 비판도 지친다...'게으르고 수비도 못해, 역대 최악의 선수'
24-12-23 11:31:50
-
1136
"장점 없다" "PSG 뛸 수준 아냐" 佛 해설가 이강인 혹평…그 와중에도 선발 66분
24-12-23 11:29:41
-
1135
뉴욕 M, 브레그먼 영입 관심→‘홈런왕 FA 미아 임박’
24-12-23 11:09:57
-
1134
‘시간이 없다’ 김혜성, 계약 언제쯤 ‘김하성 뒤밟나?’
24-12-23 11:07:19
-
1133
텍사스, 창단 첫 'WS 우승멤버' 1루수 로우 버렸다…워싱턴 불펜투수 가르시아와 1:1
24-12-23 11:06:08
-
1132
2년 연속 20홈런' 스즈키, 오타니와 한솥밥? 日 뜨겁다…"어쩌면 동료로 도쿄돔 올지도
24-12-23 11:05:02
-
1131
“사사키에게 최적의 팀은 LA 다저스”···일본 매체, 영입 경쟁 구단 환경
24-12-23 11:03:54
-
1130
MLB 필라델피아, 마이애미와 트레이드로 투수 루자르도 영입
24-12-23 11: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