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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와 난투극→주장직 박탈'…신임 감독도 외면, "이런 정신 상태로 기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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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6 23:53:20 (3시간 전)


동료와 코치들과의 난투극 끝에 주장직을 박탈당한 마리오 르미나. 신임 감독마저 르미나를 외면했다.

미국 'CBS 스포츠' 소속 벤 제이콥스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르미나가 울버햄튼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르미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희망하고 있으며, 울버햄튼은 이적료로 600만 유로(약 90억 원)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르미나는 지난 2022-23시즌 울버햄튼에 입성했다. 르미나는 지난 시즌 공식전 39경기 5골 1도움을 기록, 울버햄튼의 스타로 떠올랐다. 결국 시즌 이후 팬들이 선정한 '울버햄튼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르미나는 주장직을 수행하며 게리 오닐 전 감독의 높은 신임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사건으로 공든 탑을 무너뜨렸다. 르미나는 지난 15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1-2 패배 이후 난투극을 벌였다. 그는 웨스트햄의 제라드 보웬과 말다툼을 벌였다. 울버햄튼 동료들이 흥분한 르미나를 저지하려 했지만, 그는 외려 동료들을 밀쳐내며 신경질을 냈다. 여기에 숀 데리 수석코치와 말다툼까지 벌이며 내분을 일으켰다.

결국 오닐 감독과의 협의 끝에 주장직이 박탈됐다. 당시 오닐 감독은 "우리는 주장직을 넬송 세메두에게 넘기기로 결정했다. 웨스트햄전 이후 나와 르미나, 그리고 몇몇 고참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당시 벌어진 상황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르미나는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오닐 감독이 경질된 후, 페레이라 감독 부임 이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지난 7일 열린 PL 20R 노팅엄 포레스트전 교체 출전이 전부였다. 일각에서는 사우디가 르미나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르미나가 울버햄튼과 이별할 것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끝내 르미나는 페레이라 감독에게 이적을 요청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팀을 도울 정신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하는 선수를 기용할 수는 없다. 그는 떠나길 원한다. 내가 부임하기 전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에너지와 태도로는 그가 필요하지 않다. 차라리 다른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낫다.르미나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이나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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