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불혹이 된 르브론 “오래 뛰진 않겠지만…레이커스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2024-12-31 14:15:09 (20일 전)
“커리어를 마무리하기 위해 이 팀에 왔다. 다른 팀으로 옮기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르브론 제임스가 레이커스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제임스는 31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의 팀 훈련이 끝난 후 현지 언론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ESPN’도 해당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제임스의 마흔 번째 생일을 기념해 진행된 인터뷰였다. 1984년 12월 30일생 제임스는 만 40세가 됐다. “‘오, 젠장! 나 마흔 살이야?’라며 일어났다”라고 운을 뗀 제임스는 “나는 여전히 젊고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NBA 선수가 된 후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돌아보면 웃음이 나온다”라며 웃었다.최연소 1000점으로 NBA 커리어를 시작했던 제임스는 역대 최초 4만 득점에 이어 올 시즌 역시 각종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5만 7578분을 소화해 NBA에서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한 선수가 됐고, 22년 차 시즌은 빈스 카터에 이어 2호 기록이다. 2025년 1월 1일 친정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홈경기에 나서면 40대에 출전한 역대 32호 선수가 된다.
제임스는 오프시즌에 레이커스와 2년 최대 1억 400만 달러(약 1530억 원)에 계약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은퇴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40대를 맞아 진행한 이번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향후 몇 년 동안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할 자신이 있다. 내가 원한다면 5~7년도 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뛰진 않을 생각이다.” 제임스의 말이다.
다만, 자신의 마지막 팀이 레이커스가 됐으면 한다는 뜻은 분명히 했다. 제임스는 “이 팀에서 커리어가 끝났으면 한다. 나는 커리어의 마지막 단계까지 염두에 두고 레이커스에 온 것이다. 다른 팀으로 옮기는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물론 또 한 번의 우승을 이루는 것도 목표 가운데 하나다. 레이커스는 18승 13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5위에 올라있다. 제임스 역시 28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는 등 평균 35분 동안 23.5점 3점슛 2개 7.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제임스는 “우리 팀은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는 전력이다. 물론 당장 우승을 노릴 수 있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답해야 한다. 하지만 성장할 여지가 있다는 건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것이 내가 더 오래 뛸 것인지를 결정하는 요소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지금까지 쌓은 커리어의 의미와 열정은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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