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제정신인가? '음주가무+훈련 태도 엉망' 성골 유스, 이적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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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2 09:44:28 (12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골 유스' 마커스 래시포드의 이적료로 말도 안 되는 금액을 기대하고 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각) '맨유는 래시포드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맨유는 래시포드에게 관심을 갖는 팀들에게 1억 파운드(약 1800억원)의 비용을 요구할 예정이다'라며 '맨시티 재정 고문이었던 스테판 보슨은 이러한 조건 때문에 다른 어떤 구단도 래시포드와 계약 체결이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2016년 맨유 1군에 데뷔하며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다. 맨유 유소년 팀을 거쳐 곧바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래시포드는 '급식포드'라는 별명과 함께 어린 나이에도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성장했다. 다만 래시포드의 성장은 꾸준하지 않았다. 감독이 바뀔 때마다 기복이 심했다.
팬들이 기대를 품었던 순간도 있었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직후 래시포드는 급격하게 살아났다. 무려 30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드디어 기대치에 어울리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활약은 한 순간이었다. 곧바로 다음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래시포드는 사생활 문제까지도 끊이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지난 2023~2024시즌 당시 FA컵 뉴포트 카운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음주와 클럽 방문으로 인해 큰 논란이 됐다. 그가 경기 직전 훈련에 음주 이후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팀 동료들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65만 파운드(약 10억원)의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경기장에서의 태도도 불성실했다. 수비 가담에서의 어슬렁거리는 모습과 적극적이지 못한 움직임은 팬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5경기에서 3골을 넣었지만, 경기력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최근에는 훈련 태도 문제로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를 아예 명단 제외시키기도 했다. 아모림은 맨체스터 더비 후 인터뷰에서 "훈련 성과, 경기 성과, 식사, 팀원과의 교류 방식 등은 중요하다"라며 문제를 보인 부분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이어진 경기에서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결국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맨유는 래시포드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맨유가 요구하는 금액을 받아들일 팀은 사실상 없다. 보슨은 "이적료와 급여 등을 다 포함해 1억 파운드 이상이 될 것이다. 그런 거래를 감당할 수 있는 팀은 몇 개밖에 없다고 알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그럴 생각이 없고, 첼시도 래시포드가 너무 늙었다는 점을 알고 있다. 맨시티와 리버풀이 거래를 원할지도 확실치 않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도전할 수 있다. 다만 그가 사우디에 가고 싶어 할까? 그렇지 않아 보인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래시포드의 이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맨유가 포기한 래시포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직접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라고 생각한다. 내가 떠날 때 '악감정'은 없을 거다.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내 커리어는 이제 절반쯤 왔다. 전성기가 지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맨유를 떠날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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