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든 금쪽이가 바로 여기 있었네' 태업+떼쓰기 일삼던 마이애미 최고연봉자 버틀러
2025-01-28 18:05:59 (11일 전)
'NBA 금쪽이'의 결말은 강제 은퇴?
팀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베테랑이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태업과 떼쓰기를 일삼았다. 그러자 참다 못한 구단이 가장 강력한 징계 카드를 꺼내 '금쪽이 응징'에 나섰다. 미국 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팀의 간판 스타였던 지미 버틀러(36)에게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마이애미 구단이 드디어 칼을 빼어 들었다. 2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버틀러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공식발표했다. 단, 조건이 붙어있다. '최소 5경기 출전 정지'다. 5경기 이후에는 징계가 풀릴 수도 있다. 미국 ESPN과 CBS스포츠 등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 마이애미가 이런 결정을 내린 직접적인 계기는 버틀러가 팀 훈련 도중 마음대로 짐을 싸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ESPN은 '마이애미 구단이 올랜도와의 경기에 버틀러를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출전시키려고 했으나 버틀러가 이에 대해 반발했다. 이후 오전 슈팅 훈련 중 임의대로 떠났고, 마이애미 구단이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버틀러와 마이애미의 관계는 최근 파국으로 치달았다. 발단은 트레이드 결정에 따른 견해 차이 때문이다. 버틀러는 일찌감치 마이애미에서 마음이 떠나 트레이드를 원했다. 하지만 팻 라일리 사장이 직접 지난달 말 '버틀러를 트레이드 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그러자 버틀러는 이달 초 "내가 원하는 것은 농구를 하면서 기쁨을 되찾는 것이다. 마이애미 코트 위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언해피'를 띄웠다. 이때부터 징계가 반복됐다. 마이애미 구단은 지난 1월 5일 유타 재즈와의 홈경기부터 버틀러에게 7경기 출전 징계를 줬다. 버틀러의 인터뷰가 팀에 해가 되는 행동으로 간주했다.
이후 홈 3연전에 출전했지만, 24일 열리는 밀워키전을 앞두고 돌연 원정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다. 마이애미 구단은 이에 버틀러에게 밀워키-브루클린 원정 2연전에 대해 출전 정지징계를 또 내렸다. ESPN은 '버틀러는 최근 12경기 중 9경기에서 징계로 결장했다'고 설명했다.
버틀러는 두 번째 징계가 풀리자마자 또 돌발 행동을 저질렀다. 올랜도와의 경기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는 통보를 듣자마자 팀 훈련에서 이탈해버렸다. 마이애미는 세 번째 징계카드로 가장 강력한 '무기한 출전정지'를 꺼냈다.
이로써 버틀러는 선수 커리어에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됐다. 물론 이대로 은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마이애미는 '최소 5경기'라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5경기는 NBA 트레이드 마감시한(2월 6일)까지 남은 경기 숫자다.
이는 마이애미가 트레이드 마감시한 이전까지 최대한 버틀러의 트레이드를 시도해보고 이후 버틀러의 징계 지속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미 버틀러와의 화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가 원하는 대로 트레이드라도 시도해보려는 것이다. 트레이드가 성공한다면 보내버리면 그만이다. 실패하면 징계를 더 유지할 수 있다. 마이애미는 현재 동부 콘퍼런스 6위(23승22패)로 플레이오프 진출권 막차를 타고 있다. 버틀러의 이탈은 분명 전력에 큰 손실이다. 하지만 태업과 일탈행동을 일삼고 있는 최근 태도라면 남겨둔다고 해서 팀에 도움이 될 게 없다. 오히려 강력한 징계가 팀워크를 살리는 효과를 낼 가능성도 있다.
버틀러가 원하는 건 결국 트레이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진 않다. 일단 나이가 많다. 1989년생으로 30대 중반을 넘겼다.
게다가 이번 시즌 4900만 달러(약 709억원)의 연봉과 다음 시즌 플레이어 옵션으로 걸려 있는 5200만달러(약 752억원)의 연봉 구조가 너무나 큰 걸림돌이다. 버틀러의 연봉을 떠안을 수 있는 샐러리 캡 구조를 지닌 팀이 거의 없다. 버틀러는 댈러스 매버릭스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피닉스 선즈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 CBS스포츠는 최근 '세 구단 모두 현재의 샐러리캡으로 버틀러를 영입하기 어렵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결국 남아있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버틀러가 마이애미 구단에 사과하고, 징계를 푸는 것 뿐이다. 그렇지 않다면 남은 시즌을 계속 징계로 채워야 할 수도 있다. 완전히 '금쪽이' 꼴이 되어 버렸다.
- 더 벌어지면 힘든 현대건설, 연패 탈출 시급한 정관장…갈 길 바쁜 두 팀의 5R 대결, 누 25-02-07 13:04:33
- '오심 인정' 심판에 엄지 척, '따봉' 외친 브라질 출신 감독...하지만 의미가 달랐다 25-02-07 13:04:06
- 4년 만에 흥국 컴백, 31살 리베로 투혼에…"무릎 통증 안고 뛰지만, 끝까지 잘할 것 25-02-07 13:03:20
- ‘레전드 조던’ 이름에 먹칠한 아들의 입장은?···‘음주운전· 마약소지’ 마커스 “사생활 25-02-07 13:02:32
- [NBA] '커리가 직접 설득했으나...' 듀란트는 끝까지 골든스테이트행 거부 25-02-07 13:01:36
-
1950
“(장)현식이 형에게 연락했죠, 그냥 끌렸어요…” KIA 유마모토가 LG 뉴 클로저
25-02-04 16:10:43
-
1949
흥국생명의 '보이지 않는 에이스' 이고은...공격 다변화 이끌며 1위 질주
25-02-04 00:33:39
-
1948
'승점 50점' 흔들리는 현대건설, 원정 2연전에 시즌 농사 달렸다
25-02-04 00:32:02
-
1947
'무시무시한' 실바도 딸 앞에서는 행복한 엄마…4전 전패의 팀을 구해낸 에이스의 힘!
25-02-04 00:31:00
-
1946
‘16연승’ 현대캐피탈, 막을 자 누구냐
25-02-04 00:29:37
-
1945
도공→IBK→GS→도공→페퍼→도공→페퍼→흥국…'트레이드 5번' 이적생 세터 대반전, 30살
25-02-04 00:28:37
-
1944
'55이닝 연속 피홈런 0' 한화 160㎞ 파이어볼러, 되찾은 압도적 구위... 여기에 떨
25-02-03 23:51:45
-
1943
'불법 도박 스캔들+재계약 거부' 결국 떠난다...완전 이적 옵션 포함 임대
25-02-03 23:50:22
-
1942
신유빈, 전지희와 맞대결에서 승리…아름다운 마지막 인사
25-02-03 23:49:04
-
1941
한국기원, 커제의 ‘사석 논란’ 반칙패 규정 폐지…“세계대회 정상적 개최”
25-02-03 23:48:12
-
1940
토트넘 17년간 'NO 트로피', 손흥민은 다르다…"이제 리그컵 준결승에 집중할 때"
25-02-03 23:47:11
-
1939
'무시무시한' 실바도 딸 앞에서는 행복한 엄마…4전 전패의 팀을 구해낸 에이스의 힘!
25-02-03 15:29:00
-
1938
현대캐피탈, V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 도전...이번 주 2연승이 열쇠
25-02-03 15:28:29
-
1937
드디어 완전체 된 KCC의 행보 주시하는 상위권 팀들
25-02-03 15:27:54
-
1936
이대헌↔︎김준일 전격 맞트레이드... 유니폼 바꿔입는다
25-02-03 15:27:12
-
1935
왕조 멤버 듀란트 깜짝 영입까지 노렸던 GSW→버틀러에겐 거절당했다... 관심왕 전락하나
25-02-03 15:26:48
-
1934
돈치치 트레이드는 댈러스 단장 작품…"우승하기 위해선 돈치치보다 AD"
25-02-03 15:26:08
-
1933
맨유 관계자의 충격 고백 “래시포드는 아모림이 있는 한 절대 이곳에서 뛸 수 없다
25-02-03 15:25:12
-
1932
손흥민 외쳤다! "결승 올라 우승하자"…토트넘 17년 무관 너무하지 않나?
25-02-03 15:23:44
-
1931
'평균 연령 29→25세' 서울 이랜드, 2차 창원 전훈 실시... 주장 김오규
25-02-03 15:22:53
-
1930
[오피셜] 인천, EPL 출신 바로우 영입…무고사-제르소와 역대급 공격 라인 구축
25-02-03 15:22:21
-
1929
'이제는 오타니 MLB 동료' 김혜성, 국내 팬들에게 "감사하다" 재차 인사
25-02-03 15:21:00
-
1928
김하성 나가니 보가츠가 '주전 유격수'...샌디에이고 다음 보강 포지션은?
25-02-03 15:20:34
-
1927
염경엽 감독의 시선이 꽂혀있다···홀드왕의 잃어버린 2년, 정우영의 부활에
25-02-03 15:20:02
-
1926
염경엽 감독의 시선이 꽂혀있다···홀드왕의 잃어버린 2년, 정우영의 부활에
25-02-03 15: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