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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파격…파격, 우승 목마른 거인이 일어섰다, 국가대표 포수도 요미우리행
2024-12-17 10:52:58 (4일 전)

특급 마무리 투수를 영입하고 미일 통산 '197승'을 올린 살아있는 레전드 투수, 국가대표팀 포수까지 합류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2024년 겨울이 뜨겁다. 거의 매년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오프 시즌을 지배했는데 이번 겨울엔 요미우리가 분위기를 주도한다. 최근 몇 년간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영입 없이 지나갔던 거인이 꿈틀거리며 일어섰다.

일본 최고 포수 가이 다쿠야(32)가 요미우리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원 소속팀 소프트뱅크 잔류와 이적을 놓고 한 달간 고민했다. 장고 끝에 변화와 도전을 결정했다. 포수 출신 레전드인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이 바랐던 포수 보강이다.

소프트뱅크에선 부동의 주전 포수였지만, 새 팀에선 경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요미우리엔 포수와 1루수를 오갔던 오시로 다쿠미와 기시다 유키노리, 고바야시 세이지 등 포수 자원이 있다. 오시로가 올해 96경기, 기시다가 88경기, 고바야시가 42경기에 출전했다.

타격이 좋은 오시로는 센트럴리그 대표 포수다. 2020년과 2023년, 포수 부문 베스트9에 올랐다. 2018년부터 7시즌을 뛰면서 통산 564안타-62홈런-250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주춤했지만 지난해 16홈런을 때렸다.

가이와 오시로는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로 활약했다. 14년 만의 세 번째 우승에 공헌했다. 가이가 주전 포수, 오시로가 백업이었다.

2017~2022년, 6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올해도 가이는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골든글러브를 총 7번 수상했다. 또 2017, 2020, 2022년, 세 차례 베스트9 포수로 뽑혔다.

대표선수 경력 또한 화려하다. 2019년과 2023년 WBC,2021년 도쿄올림픽 일본대표를 지냈다. 2011년 소프트뱅크 육성 선수로 출발해 일본을 대표하는 포수가 됐다. 그는 올해 119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2할5푼6리-88안타-5홈런-43타점을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16일 쿠바 출신 우완투수 라이델 마르티네즈 영입을 발표했다. 일본 언론들은 마르티네즈가 4년-3200만달러, 약 48억엔(약 448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일본프로야구 최고 금액이다. 마르티네즈의 원 소속팀 주니치 드래곤즈와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경쟁을 벌이면서 몸값이 치솟았다.

주니치가 4년-40억엔을 제시했으나 요미우리를 이길 수 없었다. 아무리 특급 마무리라고 해도 예상을 뛰어넘은 파격적인 금액이다.

올해도 압도적인 구위로 최고 자리를 지켰다. 60경기에 등판해 43세이브7홀드(2승3패)-평균자책점 1.09.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를

했다. 마르티네즈는 2018년 쿠바리그에서 주니치로 이적해 통산 166세이브를 올렸다. 2022년에 39세이브-평균자책점 0.97, 2023년에 32세이브-0.39를 기록했다.

요미우리에는 또 한 명의 특급 마무리가 있다. 입단 3년차 우완 오타 다이세이다. 지난해 WBC 일본대표 우승 멤버다. 그는 올해 29세이브를 올리고, 평균자책점 0.88을 찍었다. 마르티네즈가 가세해 요미우리는 철벽 불펜을 갖췄다.

마르티네즈는 구단을 통해 "도쿄돔에서 던지고 싶었다. 요미우리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마르티네즈의 원 소속팀 주니치는 올해까지 3년 연속 꼴찌를 했다. 시즌 종료와 함께 다쓰나미 가즈요시 감독이 물러났다.

팀 평균자책점 2.49. 올 시즌 요미우리는 양 리그 12개팀 중 팀 평균자책점 1위를 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이번 겨울 주축 선발 스가노 도모유키(35)가 메이저리그도 떠난다. 올해 15승을 올린 에이스 공백을 메우기는 사실상 불가능한다. 이런 상황에서 미일 통산 197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다나카 마사히로(36)가 합류한다. 이 또한 아베 감독 주도로 영입 작업이 진행됐다.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2014~2019년,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 다나카는 8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후 내리막길을 걷었다. 라쿠텐 이글스로 돌아와 4년간 20승에 그쳤다. 올해는 1경기에 나가 5이닝을 던졌다. 라쿠텐과 결별하고 은퇴 위기에 몰린 그에게 요미우리가 손을 내밀었다. 아베 감독과 인연이 작용했다. 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과 2013년 WBC 일본대표팀에서 함께 했다.

아베 감독 등 요미우리 관계자들은 다나카의 재기 가능성을 봤다. 스가노가 빠진 투수진의 리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스가노도 지난해 4승에 그쳤다. 올 시즌에 재기에 성공했다. 스가노가 빠지는 요미우리 선발진은 전원이 20대다.

요미우리는 한신 타이거즈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팀이다. 성적으로는 한신을 압도한다. 22차례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근 명성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2년 재팬시리즈 우승이 마지막이다. 2012년 이후 세 차례 재팬시리즈에 진출해 세 번 모두 정상에 서지 못했다. 2013년에 라쿠텐, 2019~2020년 소프트뱅크에 밀렸다. 2019, 2020년엔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2년 연속 4연패를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창단 90주년을 맞은 2024년, 요미우리는 4년 만에 리그 우승을 했다. 아베 감독 체제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센트럴리그 클라

요미우리 자이언츠 SNS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다. 리그 3위 요코하마의 바람에 눌려 충격패를 당했다. 4년 만의 재팬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요미우리는 매 시즌 우승이 목표다. 내년 시즌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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