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도 자리 없다…KIA 'V12' 공신 테스형, 한국과 작별의 시간 다가온다
2024-12-17 04:02:24 (1달 전)
KIA 타이거즈의 'V12'에 힘을 보탠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KBO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 어려워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내야수 패트릭 위즈덤이 KIA 타이거즈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을 쳐낸 슬러거다. 2021 시즌부터 2023 시즌까지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KIA 측은 일단 위즈덤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현지에서 위즈덤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최종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위즈덤이 KIA 유니폼을 입는다면 소크라테스는 자연스럽게 타이거즈를 떠나야 한다. KIA는 16일 오전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원투펀치를 이룰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를 영입해 외국인 선수 슬롯 3장 중 2장을 사용한 상태다.
1992년생인 소크라테스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좌투좌타 외야수다. 2022년 KIA 유니폼을 입고 한국 야구에 도전한 뒤 127경기 514타수 160안타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83득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8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해에도 42경기 547타수 156안타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91득점 15도루 OPS 0.807로 제 몫을 해줬다. KIA는 큰 고민 없이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소크라테스의 2024 시즌 성적도 준수함 이상이었다. 140경기 552타수 171안타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92득점 13도루 OPS 0.875를 기록했다.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20타수 6안타 타율 0.300 1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내년이면 만 33세로 적지 않은 나이가 되는 데다 외야 수비 범위가 해마다 좁아진 점은 분명 KIA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고민이었다. 여기에 시즌 초반 '슬로 스타터' 기질이 강해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KIA는 일단 위즈덤 영입을 우선 순위에 둔 것으로 보여진다. 위즈덤이 1루수를 맡고 올해 1루수로 성공적인 포지션 변화를 이뤄냈던 이우성이 다시 좌익수로 돌아가는 그림이 유력하다.
만약 KIA가 소크라테스의 KBO리그 내 타 구단 이적을 위해 보류권을 풀어준다고 하더라도 소크라테스가 한국에서 계속 뛸 수 있는 자리가 없다.
삼성 라이온즈는 르윈 디아즈, LG 트윈스는 오스틴 딘,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까지 대부분의 팀들이 외국인 타자 계약을 마쳤다.
두산 베어스는 제이크 케이브, 한화 이글스 에스테반 플로리얼,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를 영입하면서 이미 외국인 선수 구성을 끝마친 상태다.
현재까지 흐름을 놓고 본다면 소크라테스가 2025 시즌 개막을 한국에서 맞이할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뛰어난 타격 능력과 재치 있는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테스형'과 작별할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 다른 팀도 자리 없다…KIA 'V12' 공신 테스형, 한국과 작별의 시간 다가온다 24-12-17 04:02:24
- '앗, 창피' 벨기에, 네이션스리그 최종전까지 이스라엘에 패배… '1승 1무 4패'로 강등 24-11-18 11:52:37
- 상대 코치 의식 잃고 쓰러졌는데 '골 세리머니'…모두가 등 돌린 '최악의 스포츠맨십' 24-11-17 12:57:00
- '살라 후계자, 메시 같은 플레이 하는 윙어'…토트넘 영입설에 역대급 과대평가 24-11-16 12:27:22
- '비용 절감 목표' 맨유 '또또또' 미친 결정 내렸다...장애인 서포터 협회 지원 예산 절 24-11-15 12:08:08
-
1268
‘누가 우리보고 꼴찌래?’ KB·페퍼, 봄 배구 경쟁 태풍의 눈
25-01-01 01:34:39
-
1267
대체 외인의 '첫 승리'→한 사람만을 위한 '포효'...인터뷰 후 가장 먼저 달려갔다
25-01-01 01:33:13
-
1266
'공포의 메가' 정관장, 2024년 마지막 날 '3위 전쟁' 셧아웃 압승...8연승 질주
25-01-01 01:31:50
-
1265
IBK 잡으면 5770일 만에 승승승승승승승승이라니…정관장 2024년 마지막 날 도전, 기
25-01-01 01:30:34
-
1264
"박정태, 추신수 삼촌이라 조심스러웠지만..." SSG, 오해 알면서 왜 2군 감독 낙점했
24-12-31 23:48:30
-
1263
“마음만 먹으면 5~7년은 더 뛰겠지만···” 진짜 ‘불혹’이 된 제임스, 현역 연장에 선
24-12-31 23:47:01
-
1262
김하성의 양키스 계약 가능성, 뎁스차트를 보면 결과가 보인다
24-12-31 23:45:49
-
1261
'김민재 악몽 없다' 무리뉴, 손흥민 꼭 잡는다! 재결합 '시선집중'…계속되는 한국 선수
24-12-31 23:44:38
-
1260
'팬이 아니라 안티네' 손흥민 PK 방향 힌트줬다고 황희찬에 악플…"더티, 간첩, 역적"
24-12-31 23:43:29
-
1259
연고대 갈수도 있었던 손유찬, 한양대 진학한 이유는?
24-12-31 14:16:03
-
1258
[NBA] 불혹이 된 르브론 “오래 뛰진 않겠지만…레이커스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24-12-31 14:15:09
-
1257
'벌써 4연패'→끝없는 부진...아모림의 탄식 "맨유는 강등권 싸움 중"
24-12-31 14:14:28
-
1256
손흥민, 명장 무리뉴가 부른다! 페네르바체 러브콜 수락할까…갈라타사라이와 영입 경쟁?
24-12-31 14:13:51
-
1255
18관왕 실화? "MLB 155년 역사상 누구도 상상 못한 업적" 오타니, 스포팅뉴스 선정
24-12-31 14:12:40
-
1254
김하성, 58홈런 괴물타자와 같이 뛰나…양키스가 220억 FA 2루수 포기한 이유
24-12-31 14:11:53
-
1253
23억의 무게감이란…만년 꼴찌 이적→커리어로우→개인훈련 자청, 해설위원 출신 초보 감독 안
24-12-31 02:21:54
-
1252
제주항공 참사에 프로배구 올스타전 취소, 아이스클라이밍 대회는 연기
24-12-31 02:19:27
-
1251
'괜히 보냈나...' 맹공 퍼부은 레오, 복잡미묘한 오기노 감독 마음, '9연승 1위 현대
24-12-31 02:17:09
-
1250
KOVO "국가애도기간 개최 어려워"...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 올스타전 전면 취소
24-12-31 02:15:18
-
1249
대한항공, 요스바니 복귀에 무게…아시아쿼터도 '교체' 검토 중
24-12-31 02:13:28
-
1248
내일이 더 기대되는 유기상, LG 8연승의 중심
24-12-30 11:48:32
-
1247
심상치 않은 '그리스 괴인' 아데토쿤보, 트레이드 삼박자 갖춘 휴스턴. 美 ESPN
24-12-30 11:46:20
-
1246
'SON과 동갑' 살라 폼 미쳤다! 8시즌 연속 20골+벌써 공격P 30개 돌파
24-12-30 11:45:04
-
1245
황희찬, ‘시즌 2호골+2경기 연속골’ 터뜨린 뒤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들 위해 묵념…
24-12-30 11:44:15
-
1244
“KIM 시간 얼마 남지 않았다, 계약 못하면…” 김혜성 포스팅 마감 D-5
24-12-30 11:4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