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역대 최악의 1순위' 발등에 불 떨어진 레이커스행 루머 등장
2024-12-16 02:10:06 (1달 전)
다급한 레이커스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있다.
미국 현지 기자 '앤서니 어윈'은 14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가 FA 상태인 포인트가드 마켈 펄츠에 관심이 있고, 이미 내부적으로 영입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절박한 레이커스의 심정을 알 수 있는 루머다. 레이커스는 현재 13승 12패로 서부 컨퍼런스 8위에 위치한 상태다. 물론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권이지만, 문제는 시즌 초반에 비해 경기력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대로면 플레이오프 탈락은 기정사실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면, 결국 전력 보강이 유일한 방법이다. 트레이드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레이커스의 문제는 마땅한 트레이드 카드가 없다는 것이다.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라는 확실한 원투펀치는 트레이드 불가다. 두 선수를 제외하면, 오스틴 리브스가 유일하게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선수지만, 리브스를 트레이드한다면 시즌 포기 선언이나 다름이 없다.
결국 아무런 대가 없이 영입할 수 있는 FA 시장에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바로 비운의 1순위 펄츠가 그 주인공이다. 펄츠는 2017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지명을 받았다. 드래프트 당시 펄츠에 대한 기대치는 역대급이었다. 펄츠는 제2의 제임스 하든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였고, 설사 기대보다 미치지 못해도 CJ 맥컬럼 정도의 활약을 할 선수로 평가됐다.
하지만 NBA 무대에서 펄츠는 전혀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슈팅 자세 관련해서 엄청난 잡음이 있었고, 결국 슛을 제대로 시도하지 못하는 입스까지 올 지경이었다. 필라델피아도 이런 펄츠를 포기했고, 올랜도 매직으로 이적 후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슛이 없는 포인트가드의 한계가 명확했다.
펄츠는 올랜도에서도 자리를 잃었고, 지난 시즌이 결정적이었다. 급부상한 유망주 제일런 석스에게 자리를 내주며,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됐다. 지난 시즌 펄츠는 평균 7.8점 3.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FA가 된 펄츠를 찾는 팀은 없었다. 현대 농구는 빅맨도 3점을 많이 시도할 정도로 외곽 일변도의 농구다. 그런 흐름에서 포인트가드가 3점슛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다. 심지어 펄츠는 수비에 장점이 있는 선수도 아니다.
반면 레이커스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일 것이다. 현재 리브스, 디안젤로 러셀, 게이브 빈센트라는 가드진이 있으나, 유일하게 제 몫을 해주는 선수는 리브스가 유일하다. 리브스도 포인트가드가 아닌, 슈팅가드에 가까운 선수다.
과연 루머대로 펄츠가 레이커스로 합류할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전체 1순위 유망주가 부활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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