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절친' 아베 감독, 230억 대박 선물 받았다…쿠바 특급 마무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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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01:24:42 (11시간 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고 있는 쿠바 투수 라이델 마르티네스가 초대박 계약과 함께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히가시 스포 웹' 등 일본 언론들은 15일 마르티네스가 요미우리와 계약기간 2년, 총액 1600만 달러(약 229억 7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 쿠바 기자 프란시스 로메로도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마르티네스가 요미우리와 2년 계약을 맺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히가시 스포 웹'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내 꿈은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며 요미우리에서 NPB 정상을 밟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마르티네스는 1996년생 우완 파이어볼러다. 2018년 NPB 주니치 드래곤즈에 입단하면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일본 야구 적응기를 거쳐 2019 시즌 43경기 40⅔이닝 1승 4패 8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마리트네스는 2020 시즌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거듭났다. 40경기 40이닝 2승 무패 2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1.13의 짠물투를 펼쳤다. 2021 시즌에는 49경기 48이닝 1승 4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으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마르티네스는 2022 시즌 괴물로 진화했다. 56경기 55⅔이닝 4승 3패 39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0.97로 NPB 특급 마무리로 거듭났다. 2023 시즌에도 48경기 46⅔이닝 3승 1패 3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0.39로 '퍼펙트 클로저'로 명성을 떨쳤다.
마르티네스는 2024 시즌에도 건재했다. 60경기 58이닝 43세이브 평균자책점 1.09로 주니치의 9회를 '철벽'으로 만들었다. 2025 시즌을 앞두고 새 둥지 찾기에 나선 가운데 요미우리가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요미우리는 2024 시즌 센트럴리그에서 77승 59패, 승률 0.566으로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요코하마 베이시타스와 맞붙은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패하면서 가을야구를 일찌감치 마감했다.
요미우리는 2012년 이후 1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상황에서 2025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취임 2년차를 맞이하는 아베 신노스케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아베 신노스케는 현역 시절 요미우리, NPB의 레전드로 군림했다. 2000년 NPB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요미우리에 지명돼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2019년 은퇴 전까지 요미우리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2019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NPB 통산 2282경기, 2132안타, 406홈런, 1285타점, 타율 0.284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남겼다.
아베 신노스케는 2006 시즌을 앞두고 한국 야구의 전설 '국민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요미우리에 입단하면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 됐다. 이승엽이 슬럼프에 빠졌을 당시 친필 편지로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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