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사사키 영입전’, 샌디에이고가 내놓은 필승 카드는 다르빗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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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5 02:12:24 (5시간 전)
사사키 로키(23) 영입전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 유가 샌디에이고 구단과 사사키의 면담 자리에 자신도 참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14일 다르빗슈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다르빗슈가 직접 면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였던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와 15년 7억6500만 달러라는 사상 최대 계약을 맺은 이후, 이제 관심은 온통 사사키에게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포스팅이 된 사사키는 한국 시간으로 1월24일 오전 7시까지 자유롭게 협상에 임할 수 있다.
사사키는 2020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MLB에서도 최정상급에 속하는 폭발적인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했다. NPB 통산 29승15패 팽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는데, 단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른 적이 없어 내구성에 의심을 받았다. 하지만 MLB에서는 어린 나이에 공을 적게 던진 것을 두고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사사키는 MLB 진출을 놓고 지바 롯데와 갈등을 빚다가 올해 1월 말에야 연봉 계약서에 사인하기도 했다. 만약 사사키가 25세 이상이 되는 2026년 시즌 종료 후 MLB에 진출할 경우 지바 롯데도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사사키는 이번 시즌 후 MLB 진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고, 결국 지바 롯데도 백기를 들고 허락했다.
사사키는 만 25세 미만이라 ‘25세 이전에 MLB에 진출하려는 일본 선수는 국제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이너리그 계약만 맺을 수 있다’는 미일 야구협정에 의거,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풀 한도 내에서만 경쟁이 가능하다. 이에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비용이 그리 많이 들지 않아 중소규모 팀들 또한 군침을 흘리고 있다.
당연히 사사키를 향한 러브콜은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LA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영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샌디에이고가 사사키와 면담에 다르빗슈를 동석시키기로 했다. 다르빗슈와 사사키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팀으로 함께 참여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빗슈는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사사키가 샌디에이고에 오게 되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좋은 일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면담 자리에 동석하는 것에 대해 “그럴 기회가 있거나, 면담에 참석하라는 요청이 올 경우 오프시즌 내내 샌디에이고에 머물 것이다. 시간이 되거나, 구단에서 내가 면담에 함께하길 원하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며 “사사키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우린 WBC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많은 경기를 보면서 좋은 대화들을 나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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