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금액 실화? 'FA 최대어' 소토, 진짜 오타니 넘고 '1조원 사나이' 등극하나...
2024-12-06 10:39:19 (1달 전)
'FA 최대어' 후안 소토(26)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넘을 기세다.
미국 매체 ESPN의 버스터 올니와 제프 파산은 6일(이하 한국시간) 소토의 FA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올니는 "입찰에 엄청난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급 유예(디퍼)를 통해 15년 7억 5,000만 달러(약 1조 623억 원)의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파산은 "엄청난 금액이다. 여기에는 지급 유예 금액이 포함될 수 있다. 오타니가 7억 달러(약 9,915억 원) 계약을 체결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소토가 이를 넘어설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1998년생(만 26세) 좌타 외야수인 소토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입증했다.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116경기 타율 0.292 22홈런 70타점 OPS 0.923의 특급 성적을 거뒀다. 비록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밀려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투표에서는 2위로 밀렸지만, 만 20세 시즌의 소토는 '될성부른 떡잎'임을 증명했다.
워싱턴(2018~2022년)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22~2023년)에서 활약한 소토는 NL 올스타 2회, 실버슬러거 3회, MVP 투표 2위(2021년) 등 화려한 성적을 거두고 2023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로 팀을 옮겼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도 따로 적응 기간은 필요 없었다. 올 시즌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 0.988로 맹활약하며 이적 첫해부터 AL 올스타와 실버슬러거의 영광을 안았다. MVP 투표에서는 애런 저지(양키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3위에 오르는 등 FA를 앞두고 자신의 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FA 시장에 나선 소토의 몸값 출발선은 '6억 달러(약 8,489억 원)'였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소토가 13년 6억 달러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측했다. ESPN의 카일리 맥대니얼은 MLBTR과 같은 13년의 계약 기간에 총액 6억 1,100만 달러의 금액을 전망했다.
맥대니얼은 "디퍼가 포함되지 않은 13년 6억 1,100만 달러 계약은 현재 가치 측면에서 오타니의 계약을 능가한다. 오타니(10년 7억 달러)는 6억 8,000만 달러를 지급 유예하는 계약을 맺어 현재가치는 약 4억 6,000만 달러로 낮아진다"라며 "연평균 4,700만 달러는 소토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만든다. 오타니 연봉의 현재가치는 연 4,610만 달러다"라고 소토가 연평균 금액에서 오타니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급 계약이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제는 소토의 총계약규모가 오타니를 넘어선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원소속팀 양키스를 비롯해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등 빅클럽 등이 소토를 노리고 있어 몸값이 역대급으로 치솟는 분위기다. 과연 소토가 오타니를 넘어 역대 최고 규모 계약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오는 10일 열리는 윈터미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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