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에 출혈 투혼까지’ 김민재, 80분 소화 ‘고군분투’···뮌헨
2024-12-01 08:08:17 (4일 전)
발목 부상을 안고 뛴 김민재(28)가 수비 과정에서 상대 선수에게 가격을 당하며 눈썹 쪽에 출혈이 발생하기까지 했다. 김민재는 80분을 소화한 뒤 경기를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자말 무시알라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뮌헨은 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뮌헨은 9승 3무(승점 30점)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와 함께 1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고,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레온 고레츠카와 조슈아 키미히, 2선에 마티스 텔-자말 무시알라-르로이 사네가 나섰고, 최전방 원톱에는 해리 케인이 포진했다.
누리 사힌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그레고르 코벨이 골문을 지켰고, 라미 벤세바이니-니코 슐로터벡-발데마르 안톤-율리안 뤼에르손이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펠릭스 은메차와 파스칼 그로스, 2선에는 제이미 기튼스-마르셀 자비처-막시밀리안 바이어가 나섰고, 최전방 원톱에는 세루 기라시가 포진했다.
전반 2분 김민재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앞까지 전진해 강한 압박을 가하면서 볼을 뺏어냈다. 이후 무시알라에게 연결하려 했으나 패스가 아쉽게 수비에게 차단당했다. 김민재의 높은 전진성이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장면이었다.
전반 27분 도르트문트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기튼스가 라이머를 완전히 벗겨내면서 단독 돌파한 뒤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도르트문트가 홈에서 먼저 앞서 나갔다.
일격을 당한 뮌헨에 부상 악재까지 발생했다. 전반 33분 케인이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느끼면서 경기장에 주저앉았다. 이후 더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토마스 뮐러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후반 초반 뮌헨이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놓쳤다. 무시알라가 수비 2명을 벗겨내며 뮐러에게 내줬고, 뮐러가 박스 안에서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마무리 슈팅이 코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5분 뮌헨이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라이머의 패스가 사네에게 연결되면서 결정적인 득점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사네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35분 김민재가 강하게 압박 수비를 펼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눈 부위를 가격당하며 출혈이 발생했다. 이후 콤파니 감독은 곧바로 김민재를 빼고 마이클 올리세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40분 뮌헨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올리세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무시알라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뮌헨이 극적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뮌헨이 1-1 극장 무승부를 만들며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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