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종이니까" 뽑았던 LG, 4년 동안 아꼈는데…상무 입대 앞두고 보상선수로 작별
2024-11-20 13:10:07 (3일 전)
"강효종이니까."
LG 트윈스는 지난 2020년 8월 이듬해 1차 지명 신인으로 충암고 3학년이었던 투수 강효종을 지명했다. 당시 LG는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에 이어 서울권 3순위로 지명권을 썼다. 키움 장재영, 두산 안재석 다음 여러 후보 가운데 강효종을 선택한 차명석 단장은 긴 말을 하지 않았다. "강효종이니까" 지명했다고 밝혔다.
차명석 단장은 "1학년 때부터 계속 체크한 투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투고타저가 돌아오면 타자 신인이 성장하기 쉽지 않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우리는 타자보다는 투수가 더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LG는 강효종의 부상 이력에도 1차 지명을 결정했다. 2020년 6월 황금사자기에 결장하는 등 고3 7월까지 실전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강효종은 1학년부터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2학년까지 100이닝을 넘겼다. 차명석 단장은 "김용일 코치가 있다. 대한민국 최고 트레이닝 코치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강효종은 입단 첫해인 2021년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 10⅔이닝을 던졌다. 2022년에는 8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68로 확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LG의 정규시즌 순위가 정해진 뒤에는 1군 데뷔 기회도 얻었다. 2022년 10월 7일 NC를 상대로 5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까지 챙겼다.
지난해에는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후보로 낙점됐고, 시범경기를 통해 5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는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그 뒤로는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변화구 구사 능력은 뛰어났지만 직구 제구가 잡히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할 때가 많았다.
결국 '5선발 강효종' 계획은 4월을 끝으로 폐기됐다. 강효종은 10월에야 1군에 복귀했고 2경기 5이닝6실점 5자책점을 남긴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대체 선발로 한 차례 나와 1⅓이닝 3실점에 그쳤다. 그리고 12월 상무 입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강효종은 롯데 김진욱, NC 송명기 이용준 등과 함께 2026년 6월까지 상무 마운드를 지킨다.
전역 후에는 LG가 아닌 KIA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선다. KIA 타이거즈는 19일 "LG와 FA 계약을 맺은 장현식의 이적 보상선수로 투수 강효종을 지명했다"라고 발표했다.
KIA 관계자는 "강효종이 1차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만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코칭스태프와의 회의에서도 이견이 없었다. 오는 12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는 동안 한층 더 성장해서 온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자원으로 판단해 강효종을 보상선수로 지명하게 됐다"고 강효종을 지명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LG는 지난 11일 장현식과 4년간 계약금 16억원과 연봉 총액 36억원, 52억원 전액 보장 계약을 맺었다. 당시 LG 구단은 "장현식이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계투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줬다.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현식은 B등급 FA로 분류됐다. B등급 FA를 영입하는 원 소속팀 외 팀은 25인 보호선수 외 1명과 해당 선수 직전 시즌 연봉 100%(장현식은 1억 6000만 원) 혹은 직전 시즌 연봉 200%를 보상해야 한다. LG의 보호선수 명단을 받은 KIA는 강효종을 선택했다
- 흥국생명-현대건설 '최고 빅매치'... 6천 관중 몰린다 N 24-11-23 10:57:06
- '얼씨구' 방송서 망언한 벤탄쿠르에 "우리 애 천산데"...대놓고 손흥민 바보 만든 24-11-22 10:41:40
- 8전 전승→현대건설 라이벌전 앞둔 김연경 "양효진과 밀당 중" 이유는? [대전 현장] 24-11-21 11:11:59
- "강효종이니까" 뽑았던 LG, 4년 동안 아꼈는데…상무 입대 앞두고 보상선수로 작별 24-11-20 13:10:07
- "그땐 트레이드 불가였는데" 그렇게 원했던 선수가 '보상 대박'으로...장진혁 지명 비하인 24-11-19 13:07:34
-
746
'1월 17일' 나를 내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비수를 꽂는다...
24-11-21 07:41:23
-
745
'유럽에 다신 없을 축구 DNA'...형은 1500억 대형 이적→동생은?
24-11-21 07:39:48
-
744
아모림, 맨유 첫 훈련세션. 천재감독, 몰락한 명가에 대한 첫번째 지시는?
24-11-21 03:30:29
-
743
2위 홀란→3위 케인→4위 우레이!…?? 이거 맞아? "사실이야"
24-11-21 03:29:16
-
742
“손흥민, 세계가 뒤흔들릴 영입!”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
24-11-21 03:27:46
-
741
KIA 김도영, 은퇴선수협회 선정 2024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 선정
24-11-20 13:11:58
-
740
"강효종이니까" 뽑았던 LG, 4년 동안 아꼈는데…상무 입대 앞두고 보상선수로 작별
24-11-20 13:10:07
-
739
빈 손으로 물러날 수 없는 삼성, 'A등급 선발' 영입? 더 급한 건 평균나이 '
24-11-20 13:07:45
-
738
결혼 앞둔 퓨처스 타격왕, "영원한 내 편 위해 내년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24-11-20 13:05:51
-
737
“즉전감은 아예 없었다”···4명 중 3명이 12월2일 군대행, FA 보상 트렌드는 ‘영건
24-11-20 13:03:43
-
736
김하성 밀어낸 FA 유격수 1위 쟁탈전 본격 시작…1억달러+α, 다저스·휴스턴
24-11-20 05:58:48
-
735
사사키도 잡고 특급 에이스도 잡고?···다저스, 선발진 강화 위해 또 ‘돈폭탄’ 쏟아붓나
24-11-20 05:56:44
-
734
MLB 애스트로스 홈구장 이름 ‘다이킨 파크’로 바뀐다
24-11-20 03:53:46
-
733
ML 명예의 전당, 두 번째 만장일치 나올까?
24-11-20 03:03:54
-
732
'전설' 박재홍, 야구계 선배로서 대신 사과 "죄송하다…선수들 비난보다 분석해야"
24-11-19 13:10:10
-
731
"그땐 트레이드 불가였는데" 그렇게 원했던 선수가 '보상 대박'으로...장진혁 지명 비하인
24-11-19 13:07:34
-
730
우승 팀 외인이라기엔 아쉽긴 한데...KIA, 연속 우승 위해 '3년 차'
24-11-19 13:05:24
-
729
토트넘 보법은 진짜 예측불허...전담 매체는 "손흥민 1년 옵션?
24-11-19 13:03:17
-
728
정말 추하다, SON 보기 안 부끄럽나...FA도 화낸 '손흥민 인종차별' 벤탄쿠르 변명,
24-11-19 12:59:53
-
727
이치로는 왜 명예의전당 100% 확률일까…단 1명만 해낸 불멸의 대기록 도전할 유일한 후보
24-11-19 10:50:24
-
726
[속보] '클롭, 드디어 감독으로 복귀하나'... AT 마드리드, 시메오네 경질 예정→"클
24-11-19 07:49:26
-
725
"한화가 안 쓸 거면 트레이드로 달라 했는데…" 강철 매직이 탐냈던 장진혁, KT행은 운명
24-11-19 07:48:31
-
724
즉시전력감 투수에 군침? KIA, 19일 장현식 보상선수 지명→내부 FA 협상 바로 이어질
24-11-19 07:47:38
-
723
'앗, 창피' 벨기에, 네이션스리그 최종전까지 이스라엘에 패배… '1승 1무 4패'로 강등
24-11-18 11:52:37
-
722
'센터백 붕괴' 레알 마드리드, 급한 불 끄기 위해 움직인다...1320억 차세대 월클 D
24-11-18 11:4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