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도플갱어' 어머니 나라로 온다...'한국계 3세' 화이트, SSG와 100만 달러
2024-11-16 13:12:28 (19일 전)
'코리안 특급' 박찬호(51)와 닮은꼴로 야구 팬들에게 잘 알려진 한국계 빅리거 미치 화이트(30)가 KBO리그 무대를 밟는다.
SSG 랜더스는 16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Mitch White, 1994년생)와 총액 100만 달러 전액 보장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화이트는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5순위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가 뛰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26)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소속팀을 거쳐 올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시즌을 마쳤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71경기(선발 22경기) 185이닝을 소화며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26경기(선발 99경기)에 출전해 471⅔이닝을 투구하며 26승 2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3의 성적을 거뒀다.
화이트는 우수한 회전력의 패스트볼 구위가 위력적인 투수다. 올 시즌 평균 152km/h, 최고 156km/h에 달하는 빠른 구속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큰 각도와 예리한 움직임을 가진 투심,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 등 변화구 완성도도 우수하다. 올해 트리플A에서 9이닝당 탈삼진 10.61개, 마이너리그 통산 9.85개로 탈삼진 능력도 우수하다.
SSG는 미치 화이트의 하이 패스트볼과 각이 큰 커브가 ABS 환경에서 큰 장점으로 발휘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외국인 선수의 리그 적응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미치 화이트는 외조부모와 어머니가 모두 한국인으로 한국계 3세이며, SSG는 미치 화이트가 KBO리그 및 한국 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을 체결한 미치 화이트는 “KBO리그 무대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꼭 한 번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 그만큼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하루 빨리 리그에 적응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팀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SSG는 미치 화이트의 메디컬 체크를 마무리한 후 영입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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