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어깨 탈구' 오타니 결국 수술대 오른다... 'WS 우승'과 몸 맞바꾼 미친 투혼
2024-11-06 11:59:35 (2달 전)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서 주루 도중 어깨를 다쳤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우승 후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왼쪽 어깨 탈구로 인한 관절 연골 파열을 치료하기 위해 이날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술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했다. 그는 스포츠계에서 '슈퍼 닥터(Super Doctor)'로 불리는 재활의학 관련 권위자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병원이 있어 서부 지역 스포츠팀들의 의료 자문을 맡고 있다. 오타니도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받은 바 있다.
MLB.com은 "오타니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며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 때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그는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2아웃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에서 초구에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아웃을 당하고 말았고, 설상가상으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왼손을 바닥에 짚다가 왼 어깨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그는 슬라이딩을 펼친 뒤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이어 더그아웃 쪽을 향해 신호를 보내며 어딘가 잘못됐다는 뜻을 표했다. TV 중계화면 카메라에는 오타니가 직접 왼쪽 어깨 부위에 통증이 생겼다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2차전 종료 후 검진 결과 오타니는 왼쪽 어깨 부분 탈구(관절 상호면이 정상 위치에서 이탈해, 일부는 접촉하면서 스치는 상태) 진단을 받았다. 그래도 데이브 로버츠(52) 다저스 감독은 다음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타니가 뛸 수 있을 만큼 괜찮다면 경기장에 못 나설 이유가 없다"고 했고, 실제로 오타니는 남은 5차전까지 모두 출전했다.
하지만 어깨 탈구는 자칫하면 시즌아웃까지도 될 수 있는 부상이어서 우려가 있었다. 실제로 올 시즌 이정후(샌프란시스코)나 트레버 스토리(보스턴)가 어깨 탈구로 인해 수술대에 올라 시즌아웃, 혹은 그에 준하는 장기간 결장을 겪었다.
일본 매체 후지 테레비 온라인에 따르면 한 정형외과 의사는 "(오타니가) 하루이틀 만에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최근에 비슷한 상태였던 선수를 치료했는데, 그는 수술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초인적인 의지로 출전한 것이다.
그런 투혼과는 별개로 오타니의 월드시리즈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는 5차전까지 타율 0.105(19타수 2안타), 0홈런 0타점 2득점, OPS 0.385로 침묵했다. 하지만 팀은 4승 1패로 정상에 오르면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7년 만에 우승반지를 획득했다.
- 우리은행, 한 쿼터 ‘0점’ 최초 불명예 기록…신한은행 홍유순은 신인 역대 첫 4경기 연속 24-12-17 03:58:51
- '센터백 붕괴' 레알 마드리드, 급한 불 끄기 위해 움직인다...1320억 차세대 월클 D 24-11-18 11:49:58
- 맨유 대인배네... '계약 만료+도핑 징계' 포그바에 훈련장 내줬다→"행선지 정해질 때까지 24-11-17 12:53:52
- 'PSG가 부른다' 손흥민 무관 탈출 기회 왔다…"토트넘이 판매할 수 있어" 24-11-16 12:19:49
- '결국 레버쿠젠 떠난다'...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 부임 유력→"이미 레버쿠젠 선수들에 24-11-15 12:03:18
-
1326
수술→재활→2이닝, 6월 제대 ‘유리몸’ 132억 좌완 믿어도 될까...“1위 만들어드리겠
25-01-04 23:51:19
-
1325
라리가-스페인 축구연맹, 올모-빅토르 등록 거부...바르사 '초비상'
25-01-04 23:50:07
-
1324
‘1104위’ 정현, 퓨처스 테니스 결승 진출…5년 5개월 만에 결승전
25-01-04 23:49:18
-
1323
대한체육회장 후보자 토론회, 예상 밖 분위기…‘반 이기흥’ < 단일화 무산 여파
25-01-04 23:48:05
-
1322
'교체 출전' 손흥민, 토트넘 못 구했다→'또 충격패' 강등 위기 현실로... 뉴캐슬에 1
25-01-04 23:46:49
-
1321
'인니 특급' 메가 "99년생 동갑내기 부키리치와 함께 별 달겠다"
25-01-04 11:45:35
-
1320
‘육각형 팀을 찾아서’ 下 - 여자부 전반기 리뷰 [발리볼 비키니]
25-01-04 11:44:13
-
1319
‘현대모비스 왕조’의 마지막 유산 ‘함던컨’ 함지훈, 그를 바라본 박무빈
25-01-04 11:41:25
-
1318
결국 백기 든 마이애미 “버틀러 트레이드 제안 듣겠다”
25-01-04 11:40:19
-
1317
충격 '몰래 뒷목 강타' 비니시우스, 다이렉트 퇴장 → 4경기 출장 정지 직면…
25-01-04 11:39:43
-
1316
손흥민 미쳤다! PSG-바르사 동반 러브콜…FA 이적시장 황태자 입증
25-01-04 11:38:47
-
1315
“김기동 감독님의 존재” 김진수의 서울 이적 이유···“기성용 형과 함께하는 것도 큰 기대
25-01-04 11:37:46
-
1314
프로축구 포항, '한국판 제이미 바디' 김범수 영입
25-01-04 11:36:42
-
1313
"다저스에 온 걸 환영해"…김혜성 영입 발표, 40인 로스터 포함
25-01-04 11:36:11
-
1312
“환영합니다 친구야” 김혜성, 다저스와 324억 규모 계약 ‘MLB 진출’…오타니와 한솥밥
25-01-04 11:35:25
-
1311
명장이 꾹 참고 아꼈는데…기다렸던 21억 이적생 복귀→후반기 반격 조준, IBK는 봄에도
25-01-04 00:42:17
-
1310
‘독주 체제’ 무너진 흥국생명, 투트쿠 대체 외인 마테이코 영입...최장신 폭격기? 트아에
25-01-04 00:40:37
-
1309
흥국생명 마테이코, 대한항공 요스바니…외국인 교체로 분주한 올스타브레이크
25-01-04 00:39:06
-
1308
전반기 1위 흥국생명, '투트쿠 대체자' 찾았다
25-01-04 00:37:31
-
1307
페퍼저축은행서 방출된 자비치, 포르투갈 SL 벤피카 이적...前 현대캐피탈 펠리페와 '한솥
25-01-04 00:36:33
-
1306
'초보 감독' 이호준, KIA-삼성-LG 개막하자마자 만나네…'가혹한 일정' 이겨낼까 "불
25-01-03 23:47:31
-
1305
연 '638억' 제안 거절한 이유 있네…래시포드 가고 싶은 곳 확실하다! "바르셀로나 가고
25-01-03 23:45:59
-
1304
'못넘을 산 없다' 김상식의 베트남, 태국에 27년만의 안방 승리
25-01-03 23:45:04
-
1303
"ML 구단과 막판 협상 중" 한국 남은 김혜성, 미국 안 가도 계약 가능→버저비터 발표
25-01-03 23:43:42
-
1302
"손흥민 깊은 좌절" 충격적인데…"SON 난동 부리지 마" 토트넘 강경 대응이라니
25-01-03 23:4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