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감독 최종 후보에 과르디올라 "몇 주 안에 결정한다"
2024-10-15 12:04:22 (1달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조만간 결정된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대신할 차기 사령탑 최종 후보에 펩 과르디올라를 추가했다. 아직 과르디올라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 감독으로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된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와 연장 계약을 맺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럼에도 잉글랜드축구협회가 과르디올라와 접촉한 이유는 간단하다. 과르디올라를 현 축구 감독 중 최고의 명장이라 평가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에서 감독을 맡으며 과르디올라는 확실한 업적을 쌓았다. 각국 리그를 비롯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각종 컵대회 등 숱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2022-2023시즌에는 맨시티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우승을 거머쥐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잉글랜드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전무후무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이끌어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우승을 안겨줄 감독을 찾는다. 최근 몇 년간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늘 우승후보로 평가받지만 정작 정상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다.
가장 최근 열린 유로 대회도 마찬가지.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해리 케인, 데클란 라이스 등 초호화 멤버를 자랑하던 잉글랜드는 결승까지 갔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대회 직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공석이 된 잉글랜드를 이끈 건 21세 이하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있던 리 카슬리.
하지만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 그리스에게 1-2로 지며 여론이 악화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서둘러 새 감독 임명을 바라고 있다.
과르디올라의 선택만 기다린다. 그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지만, 맨시티 잔류 가능성도 여전히 높은 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과르디올라가 맨시티 잔류를 위해 1년 연장 계약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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