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PS인데 3안타라니, 안경 쓰고 야구 인생 대반전 이뤘다
2024-10-14 12:45:45 (1달 전)
"안경을 쓴 이후에 결과가 좋더라고요."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맞붙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10-4로 승리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5.8%(33번 중 25번)이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윤정빈은 4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섰지만, 윤정빈은 주눅 들지 않았다. 윤정빈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윤정빈을 2번 타자로 기용한 배경에 대해 "타격파트, 전력분석 팀과 회의를 통해 윤정빈을 2번에 넣기로 했다. 김헌곤은 출루보다는 공격에 강점이 있는 적극적인 타자다. 윤정빈은 출루율이 좋아서 중심타순 앞에 연결해줄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판단해 2번 타순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박진만 감독의 믿음에 윤정빈은 부응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윤정빈이 우월 2루타를 날렸다. 득점권 찬스를 만든 윤정빈은 구자욱의 2루 방면 내야 안타 때 3루에 섰고, 디아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두 타석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한 윤정빈이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에서 윤정빈은 우전 안타를 날렸다. 윤정빈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고, 구자욱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때렸고, 윤정빈도 홈으로 들어왔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윤정빈은 삼진으로 잡혔지만,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8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윤정빈은 우전 안타를 쳤다. 이어 삼성은 구자욱의 중전 안타, 안주형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헌곤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됐다. 강민호가 삼진으로 잡혔지만, 김영웅 타석 때 상대 투수 김대현의 폭투로 윤정빈이 홈을 밟았다.
사령탑도 윤정빈의 활약에 대만족했다. 경기를 마친 후 박진만 감독은 "윤정빈이 앞쪽에서 3안타 치면서 중심타순으로 연결을 잘했다. 우리 팀 강점인 장타력을 앞세워서 분위기를 탄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경기력이 좋아지면 더 좋겠지만, 내 걱정보다 훨씬 좋은 내용이었다"며 흡족해 했다.
첫 가을야구를 마친 윤정빈은 "긴장 안 하려고 했다. 정규시즌이랑 똑같이 생각하려고 했고 그게 도움이 됐다. 첫 타석에서 2루타가 나오면서 경기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남겼다.
실전감각도 떨어지지 않았다. 삼성은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했고, 자체 청백전과 상무와 연습경기도 치렀다. 철저히 준비한 덕에 윤정빈은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맹타를 휘두를 수 있었다. 윤정빈은 "퓨처스리그 마지막 경기를 나갔다. 청백전과 상무 상대 연습경기도 있었다. 이미지트레이닝 했더니 실전 감각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승부했던 게 통했다. 윤정빈은 "LG 투수들의 힘이 떨어진 것은 모르겠다. 적극적으로 승부하려고 들어오는 느낌이었고 나도 그렇게 대처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부천고 출신인 윤정빈은 2018년 2차 5라운드 전체 42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2022시즌 1군에 데뷔했고, 지난해부터 조금씩 두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올 시즌 윤정빈은 69경기에서 7홈런 20타점 26득점 타율 0.286(161타수 46안타) 출루율 0.378 장타율 0.453 OPS(출루율+장타율) 0.831을 기록했다.
윤정빈은 안경을 쓴 이후 타격에 눈을 떴다고 했다. "작년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는 윤정빈은 "평소에도 눈부심이 있어서 불편했다. 검사를 해보니까 난시가 있다더라. 의사가 안경을 쓰는 게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해주더라. 안경을 쓰고 타석에 서니까 확실히 공도 잘 보이더라. 주변에서는 불편하니까 렌즈를 낄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는데, 나는 계속 안경을 쓸 생각이다. 2군은 낮 경기가 많아서 선글라스를 쓰고 뛰었다. 그래서인지 안경을 썼을 때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며 웃어보였다.
가을무대에서 대활약을 예고한 윤정빈이다. 계속해서 윤정빈이 활약을 이어간다면, 삼성은 한국시리즈 진출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
- '얼씨구' 방송서 망언한 벤탄쿠르에 "우리 애 천산데"...대놓고 손흥민 바보 만든 N 24-11-22 10:41:40
- 8전 전승→현대건설 라이벌전 앞둔 김연경 "양효진과 밀당 중" 이유는? [대전 현장] 24-11-21 11:11:59
- "강효종이니까" 뽑았던 LG, 4년 동안 아꼈는데…상무 입대 앞두고 보상선수로 작별 24-11-20 13:10:07
- "그땐 트레이드 불가였는데" 그렇게 원했던 선수가 '보상 대박'으로...장진혁 지명 비하인 24-11-19 13:07:34
- "LAD 선발진은 빛 좋은 개살구", FA 선발 1위 가격이 얼마라도 품어야... 24-11-17 13:19:28
-
286
7연속 KS 진출 명장, '초보' 꽃감독에 건넨 조언은?…
24-10-18 12:25:54
-
285
“수비 약하다고 생각한 적 없어, 한화에선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24-10-18 12:24:15
-
284
염갈량 바람대로 우취되면... '엘동원' 가능 LG만 좋나. 레예스 5일 휴식 삼성도 좋아
24-10-18 12:22:35
-
283
"야구장에서 웃을 일 없다" 시즌 중 10kg 넘게 빠졌지만…3할·100안타 다 해낸 한화
24-10-18 12:20:41
-
282
[오피셜] 'LG 입단→FA 대박 이적→KS MVP' KT 박경수 은퇴 선언 "행복했다,
24-10-18 12:18:50
-
281
홍명보호, 아시아 3차 예선 1위로 우뚝...곧바로 유럽-중동 출국→새 얼굴 찾는다
24-10-18 12:00:22
-
280
“인도네시아 팬들이 선수들 살해위협한다!” 신태용 격분시킨 바레인, 비겁한 제3국 개최 요
24-10-18 11:57:27
-
279
"이임생 등 떠민 김정배 부회장, 석고대죄하라" 축구협회 노조, 강력 비판... "꼭꼭 숨
24-10-18 11:54:04
-
278
'김민재 또 비난 타깃' 바이에른 뮌헨 수비 변화 촉구, "새로운 센터백 영입해야 한다"
24-10-18 11:50:14
-
277
“축구팬들 난리났다”…손흥민, 바르셀로나로 이적설에 들썩
24-10-18 11:46:32
-
276
'맨유, 단 35억 아끼기 위해 퍼거슨 내쫓았다'→포그바, 새로운 관점 제기
24-10-18 04:55:04
-
275
'충격' 손흥민, 토트넘 커리어 이렇게 끝난다고? 英 매체 "이미 대체자 찾았다"
24-10-18 04:53:12
-
274
22타수 무안타→초대형 3점포…'부활 드라마' 쓴 오타니
24-10-18 04:51:12
-
273
마침내 저지까지 터졌다!…양키스, 클리블랜드 잡고 15년 만에 WS 9부 능선에 도달하나?
24-10-18 04:49:54
-
272
‘오타니 3점포’ 다저스, 메츠 꺾고 NLCS 2승 1패
24-10-18 04:48:29
-
271
어깨 수술 김하성, FA전망에서 몸값 대폭하락…일부선 퀄리파잉오퍼(QO) 가능성도 거론
24-10-17 14:14:46
-
270
'지구촌 최강의 트리오' 저지-소토-스탠튼 삼각편대 불방망이! '1번 시드' 양키스, WS
24-10-17 14:13:22
-
269
'얼마 만의 장타인가' 오타니 대형 쐐기포 '쾅'! 2충 관중석에 타구 꽂아버렸다
24-10-17 14:10:29
-
268
"판버지 별명에 걸맞은 폼 보여드리겠다", 3연패 향한 발톱 드러낸 '그라운드의 마에스트로
24-10-17 14:08:57
-
267
'에이스' 유진 페어 동점골 작렬! 김은정호, U-17 월드컵 첫 경기 콜롬비아와 1-1
24-10-17 14:07:26
-
266
기성용, 임영웅과 경기서 복귀...김기동 감독 "몸상태 확인 후 출전 고민할 것"
24-10-17 14:05:54
-
265
K리그 '9월의 선수' 세징야...최다 수상 기록 6회로 늘어
24-10-17 14:04:27
-
264
'대표팀 세대교체' 희망 준 엄지성, 결국 최대 6주간 아웃...11월 A매치 합류도 불투
24-10-17 14:03:04
-
263
설영우 "홍명보 감독님 더 무서워졌어...카리스마 업그레이드 돼! 계속 뽑아주셨으면"
24-10-17 14:01:41
-
262
'홍명보호' 11월 '분쟁 지역' 팔레스타인 원정 경기는 어떻게 하나
24-10-17 14: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