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기회 살린 고메즈, 열정 담긴 ‘20분 플레잉 타임’
2024-12-16 02:15:11 (26일 전)
하비 고메즈(195cm, F)가 출전 기회를 열정으로 살렸다.
안양 정관장은 15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79-78로 승리했다.
8위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7승 11패를 기록했다.
이날 정관장은 경기 전반과 후반 롤러코스터를 탔다. 정관장은 경기 초반 이정현(186cm, G)을 앞세운 소노의 파상공세에 고전했다. 정관장은 2쿼터 한때 스코어가 23-39으로 벌어지면서 흐름을 소노에게 내주는 듯 싶었다.
하지만 정관장은 3쿼터부터 반전을 만들었다. 정효근(200cm, F)이 포스트에서 궂은일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고메즈 역시 외곽에 가담하며 소노와의 격차를 줄였고 4쿼터 종료 시점까지 1점 차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정관장은 경기 종료 직전 소노 이정현의 슛이 불발되면서 힘겹게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날 정관장의 승리 요인에는 19점을 올린 정효근을 비롯해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컸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정효근을 포함해 4명인데 여기에 고메즈도 들어있었다.
고메즈는 1쿼터 초반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3분 45초 상황에서 이종현(203cm, C)을 대신해 코트에 들어갔다. 고메즈는 1쿼터 2분 17초 상황에서 골밑에 있던 배병준(189cm, G)의 패스를 받아 좌측 코너에서 외곽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고메즈는 1쿼터 1분 4초 상황에서는 소노 박종하의 마크를 뚫어내고 직접 돌파로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고메즈는 소노의 스위칭 수비를 본인의 개인기로 직접 뚫어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고메즈는 1쿼터와 달리 2쿼터에는 잠잠했다. 수비에서는 소노 이정현의 돌파를 블록으로 저지했지만, 공격에서는 야투 시도가 1개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턴오버 2개를 저지르면서 속공의 빌미를 제공했다. 2쿼터 4분여를 뛴 고메즈는 앞선 박지훈(185cm, G)과 변준형(186cm, G)의 조율에 맞춰 자신의 위치를 맞춰갔다.
정관장이 3쿼터에 추격의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고메즈의 역할이 컸다. 고메즈는 3쿼터 8분 21초 상황에서 정효근의 스크린과 배병준의 어시스트를 통해 외곽을 성공시키며 패턴 플레이를 완성 시켰다. 고메즈는 6분 38초 상황에서도 과감한 캐치 앤 샷으로 3번째 외곽 성공을 만들며 슛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메즈는 3분 54초 상황에서 이정현과의 미스 매치를 과감한 돌파에 이은 골밑 득점을 만들면서 박빙의 승부를 유지 시켰다.
고메즈의 활약으로 정관장은 4쿼터 중반까지 소노를 압박할 수 있었고 정효근과 케디 라렌(204cm, C)까지 동시에 터지며 접전 상황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이날 고메즈는 20분 20초를 뛰면서 13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다만 팀내 최다인 5개의 턴오버를 저지른 것은 개선해야 할 점이다.
고메즈는 이번 시즌 정관장에 합류하면서 새로 주목을 받았다. 이전 아시아 쿼터인 렌즈 아반도와 다른 유형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출전 시간이 10분 이내에 그치면서 부진했다.
고메즈가 이번 경기 활약을 발판으로 정관장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떠오를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
964
'4년 40억엔+α'도 안 통했다…'최고 161km+166SV' 쿠바산 특급마무리
24-12-15 02:11:37
-
963
'ML 출신 강정호-김하성 넘었다' 김혜성 가치가 솟구친다 "ML 주전급 2루수 될
24-12-15 02:10:13
-
962
“패자도 양키스, 승자도 양키스” 소토에게 7억6000만달러 제시했는데 재계약 실패
24-12-15 02:08:51
-
961
'트레이드' 김미연-문지윤, 새 팀서 반등 노린다
24-12-14 04:45:42
-
960
'구단 최다 연승 도전'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14연승? 큰 의미 없다"
24-12-14 04:44:31
-
959
'V리그 복귀' 마테우스 42점 폭발했지만…OK저축은행, 한국전력 잡고 5연패 탈출
24-12-14 04:43:48
-
958
'김연경, 116G나 경신한 5000점' 흥국생명, 구단 최장 14연승 신기록
24-12-14 04:43:12
-
957
김태술 감독의 조용한 분노 "이래서는 어떤 팀도 못 이겨"
24-12-14 04:42:26
-
956
유기상, 양준석, 타마요 ‘젊은 3인방’, LG의 큰 수확
24-12-14 04:41:27
-
955
2쿼터 종료됐을 때 점수 23-16, WKBL 역대 전반전 최소 득점 3위
24-12-14 04:40:41
-
954
고개 숙였던 ‘킹의 아들’ 브로니, G리그에서 30점 폭발···반등의 신호탄 되나
24-12-14 04:40:01
-
953
‘작정현’의 복귀, 하지만 주인공은 ‘큰정현’이었다···소노 잡은 삼성, 탈꼴찌 성공
24-12-14 04:39:12
-
952
한국 남고 싶었는데…재계약 불발로 떠난 게 전화위복, ML 복귀 후 3년간 63억 벌었다
24-12-14 04:38:28
-
951
드레싱 룸에서 음식 먹지마!...아모림, 맨유 선수단 위해 '엄격한 드레싱 룸 규칙' 도입
24-12-14 04:37:17
-
950
1423억 먹튀인 줄 알았는데…14G서 ‘9골 2도움’ 맹활약, 팀은 10연승 질주
24-12-14 04:36:25
-
949
'19경기 3골 누네스로는 힘들어'...슬롯, 빠른 현실 파악 새 공격수 찾았다 "
24-12-14 04:35:39
-
948
"드리블 잘하네?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메시입니다"
24-12-14 04:34:38
-
947
'HERE WE GO' 로마노 확인! 황희찬, UCL 우승 팀 이적하나…
24-12-14 04:33:47
-
946
투헬 빨로 김민재 제치던 다이어, 결국 사필귀정...뮌헨서 방출 확실
24-12-14 04:32:17
-
945
"손흥민, 장기 계약 없어 좌절", "2년 내 토트넘 이별" 연이은 충격 주장...레전드
24-12-14 04:31:30
-
944
'애매해도 너무 애매해' 포스팅으로 MLB 문 두드린 김혜성, 윈터미팅에서 관심 못 받은
24-12-14 04:30:04
-
943
'4720억' 거포가 박탈감을 느끼다니…소토 반값도 안 된다, ML 몸값 대폭등에 울상
24-12-14 04:28:13
-
942
"당신처럼 많은 우승을…" 레전드 사장 보면서 다짐, 이정후와 함께 'SF 야구 도시' 부
24-12-14 04:26:12
-
941
전 내셔널리그 MVP 벨린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근접…걸림돌은 연봉보조 액수
24-12-14 04:24:36
-
940
양키스, 밀워키에서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 트레이드로 영입
24-12-14 04: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