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흥선대원군' 대통령의 갈라치기 "해외파가 국내파보다 나을 게 없다"
2024-10-13 11:55:26 (3달 전)
브라질은 정부에서 직접 국가대표 갈등을 조장한다.
12일(한국시간) 스페인 '코페'는 "룰라 대통령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하피냐 등에게 영향을 미칠 발언을 했다"라며 룰라 대통령이 한 말을 전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브라질 리그 소속 선수보다 나을 게 없다는 것이다.
브라질은 마지막 전성기였던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에 비하면 그 위세가 많이 떨어졌다.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4강 이상에 오른 건 자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뿐이다. 국가대표 에이스로 불릴 만한 선수는 네이마르를 끝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여전히 훌륭한 브라질 선수들이 많은 걸 고려하면 역설적이다. 레알마드리드에서 뛰는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대표적이다. 두 선수는 레알 에이스로 군림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만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수많은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비니시우스는 2023-2024시즌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점쳐질 만큼 레알에서 영향력이 대단하며, 호드리구도 레알 공격진의 균형을 맞추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다만 국가대표에서 영향력은 확실히 레알의 그것에 비할 바는 아니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와 함께한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8강에 머물렀다. 남미 대회에서 결승 근처에도 가지 못한 건 확실히 아쉬운 대목이다.
이번에 룰라 대통령이 뜬금없는 자국 선수 비난을 한 것도 이러한 대목에서 이해할 수 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과 관련해 언급하며 "해외파 선수들이 국내파 선수들보다 나을 게 없다"라며 "브라질 리그에도 해외파와 똑같은 수준의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그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느 모로 봐도 경솔한 발언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브라질 리그의 위상은 펠레가 뛰던 1960년대 이후 줄곧 하락세를 겪었다. 현재 유럽에서 걸출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은 이미 브라질 리그를 평정한 선수들이다. 설령 국내파가 해외파보다 정말로 낫다 한들 국가대표 사기를 저하할 게 뻔한 발언은 하느니만 못하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입장에서는 룰라 대통령이 브라질 축구에 해를 끼치는 말을 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 우리은행, 한 쿼터 ‘0점’ 최초 불명예 기록…신한은행 홍유순은 신인 역대 첫 4경기 연속 24-12-17 03:58:51
- '센터백 붕괴' 레알 마드리드, 급한 불 끄기 위해 움직인다...1320억 차세대 월클 D 24-11-18 11:49:58
- 맨유 대인배네... '계약 만료+도핑 징계' 포그바에 훈련장 내줬다→"행선지 정해질 때까지 24-11-17 12:53:52
- 'PSG가 부른다' 손흥민 무관 탈출 기회 왔다…"토트넘이 판매할 수 있어" 24-11-16 12:19:49
- '결국 레버쿠젠 떠난다'...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 부임 유력→"이미 레버쿠젠 선수들에 24-11-15 12:03:18
-
1364
'SON 초대박' "바르셀로나와 이번 달 계약 합의 가능!"→음바페 엘클라시코 성사?
25-01-06 23:46:53
-
1363
아시아 배구 ‘경험자’ 감독에 바레인 ‘국대‘ OH…3위 KB손해보험, 후반기에 더 강해져
25-01-06 13:39:49
-
1362
'V-리그 후반기 돌입' 재정비 마친 팀들은 어떤 모습일까
25-01-06 13:39:08
-
1361
‘에이스 모드’ 대신 ‘효율과 궂은일’ 장착한 BNK 김소니아, 3R MVP 선정
25-01-06 13:38:41
-
1360
'끔찍한 경기력' 골든스테이트, 팍스 빠진 새크라멘토에 30점차 대패
25-01-06 13:38:03
-
1359
“황희찬 원한다” 터지자마자 웨스트햄 전격 영입 추진, 황소에 반했다
25-01-06 13:35:03
-
1358
"손흥민, 바르셀로나가 부른다!" 英 언론 드디어 확인…"FA SON 데려갈 채비" 빅뉴스
25-01-06 13:34:06
-
1357
손흥민, 2년 연속 'KFA 올해의 골' 수상…아시안컵 8강 프리킥골
25-01-06 13:32:57
-
1356
'미쓰비시컵 우승' 김상식 감독 "베트남의 역사적인 밤, 팬 응원 덕분"
25-01-06 13:32:18
-
1355
5월까지 투수 오타니 못 본다, "출전 고집, 내가 막을거야" 로버츠 감독...
25-01-06 13:31:42
-
1354
팔 생각 없다는데, 트레이드 문의 끊이질 않네…김혜성 경쟁자, LAD 떠날 수도 있나?
25-01-06 13:30:49
-
1353
역대급 우승 보너스 2억, 형들이 쏜다...최형우+김선빈, 후배들과 해외캠프 돌입 '비용
25-01-06 13:29:45
-
1352
"강백호, MLB서 노린다" 소문 확인됐다… 김혜성 진출, 강백호도 큰 꿈 품나
25-01-06 13:29:11
-
1351
‘3Q 끝났을 때 더블스코어’ BNK, 박혜진 결장에도 하나은행에 26점 차 완승
25-01-06 00:45:12
-
1350
‘역사적인 21분 33초’ 마요르카 박지현, 스페인 데뷔 경기서 5P 4R 1A…팀도 대승
25-01-06 00:43:34
-
1349
[NBA] '역대급 난장판' 버틀러와 마이애미의 충격적인 비하인드 스토리
25-01-06 00:42:16
-
1348
프로 14년 차 베테랑 이관희, 왜 알바노 극찬했나
25-01-06 00:41:01
-
1347
‘36득점 8어시스트 원맨쇼’ 필리핀 특급 벨란겔 농구 인생 최고의 날
25-01-06 00:39:12
-
1346
FA 김하성 행보에 관심↑…미국 매체, 디트로이트·애틀랜타 가능성 평가
25-01-05 23:51:42
-
1345
김혜성, 마이너 거부권 없어도 괜찮다? '도쿄돔 ML 개막전' 동행하나…다저스 고메즈 단장
25-01-05 23:50:29
-
1344
말도 안 돼! '클럽 방문+훈련 엉망'→무단 외출까지...맨유 문제아, 여전히 인기 많다?
25-01-05 23:48:41
-
1343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 미쓰비시컵 ‘무패 우승’ 보인다…태국에 합계 3-1 리드
25-01-05 23:45:52
-
1342
포스테코글루 "양민혁, 수준 차이 나는 리그에서 왔다" 발언...손흥민+양민혁 토트넘 韓
25-01-05 23:44:53
-
1341
리베로 곽승석 굿바이…대한항공 亞쿼터 교체 승부수, ‘베스트7 출신’ 日 료헤이 품다
25-01-05 12:47:24
-
1340
'배구 남매' 이다현-준영…"함께 '태극마크' 달 날이 왔으면"
25-01-05 12:4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