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낸 마이애미 말린스는 트레버 리차즈(3패 5.02)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던 8일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리차즈는 여전히 기복을 줄이지 못했다는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나마 홈에서의 경기라는 점이 조금이나마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일듯. 전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린 마이애미의 타선은 역시 1차전만큼은 잘 한다는걸 새삼스레 증명해 보였다. 불펜이 4.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준건 최근 들어서 불펜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불펜의 난조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크리스 스트래튼(7승 3패 4.63)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7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스트래튼은 앞선 필라델피아전의 호조가 단 1경기에서 끝났다는게 아쉽다. 지금의 스트래튼은 5월에 보여준 방어율 6.31의 투구가 재현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날 경기에서 첸 웨인을 흔들면서 5점을 올린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은 타격감 자체는 절대로 나쁘지 않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워싱턴 원정에서의 좋은 흐름은 분명 이어가는 중. 그러나 불펜이 3점을 내주면서 패배를 헌납한건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이다.
홈에서의 리차즈라면 1회는 잘 막을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위험한건 스트래튼이 될듯. 마이애미의 1회말 득점 가능성은 생각보다 높다. 5회 종료 시점에서 마이애미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끝까지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6:4 정도. 다만 8회초 정도에 동점이 된다면 샌프란시스코가 역전극을 만들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