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석패를 당한 신시내티 레즈는 루이스 카스티요(4승 6패 5.64)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4일 샌디에고 원정에서 4.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카스티요는 최근 2번의 원정에서 9.2이닝 9실점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홈으로 돌아왔다는 점인데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5이닝 3실점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속단은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저항을 거듭하면서 6점을 올린 신시내티의 타선은 13안타를 때려내는등 홈에서의 호조는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돌아온 이글레시아스가 패배를 허용한건 아쉬움이 많이 남을듯.
하마터면 다 이긴 경기를 날릴 뻔 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마이클 와카(7승 1패 2.41)가 3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이번 시즌 부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와카는 4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와카는 이제 원정에서도 기대할수 있는 투수가 되어가는 중이다. 이번 시즌 4월 신시내티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신시내티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3발 포함 7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홈에서의 부진을 원정 1차전에서 극복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그러나 노리스가 2점차 승리를 날려버린건 꽤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최근 와카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신시내티가 1회에 득점할 확률은 꽤 낮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카스티요 상대로 1회에 점수를 올릴수 있을듯. 5회 종료 시점에서 세인트루이스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끝까지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6:3 정도. 최소한 이번 경기에서는 힉스가 나올 수 있다.
하비가 버티지 못하면서 경기는 단숨에 세인트루이스가 가져가는듯 했다. 그러나 막판에 노리스가 방화를 한게 변수가 된 상황. 현 시점에서 양 팀의 타격과 불펜은 의외로 막상막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와카가 금년 엄청난 투구를 이어가고 있고 카스티요의 투구는 원정에서의 부진이 아무래도 걸리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