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부진이 그대로 석패로 이어진 한신 타이거즈는 아키야마 타쿠미(9경기 4승 5패 2.18ERA)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31일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안은 바 있는 아키야마는 여전히 홈에서 강한 강점을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전날 메신저가 무너진 반작용은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앤드류 앨버스 상대로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한신의 타선은 원정에서 살아나는듯 했던 타격감이 홈에서 완벽하게 가라앉았다는게 이번 시리즈 내내 최악의 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특히 작전야구가 되지 않는다는게 팀내에서도 대두되는 문제다. 그나마 불펜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게 위안은 될 듯.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3연승에 성공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카네코 치히로(8경기 2승 4패 3.57ERA) 카드로 4연승에 도전한다. 30일 주니치 원정에서 7이닝 4안타 1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카네코는 최근 3경기에서 2승 0.95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교류전 역시 호투를 기대하기에 문제가 없을 듯. 전날 경기에서 랜디 메신저를 흔들면서 홈런 2발 포함 3점을 올린 오릭스의 타선은 11안타가 말해주듯 홈에서 살아난 타격감이 분명히 원정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반가운 부분이 될지도 모른다. 승리조 불펜의 위엄은 갈수록 상승하는 중.
아키야마와 카네코는 1회를 완벽히 막아낼 수 있는 투수들이다. 7회까지 엄청난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편. 결승점이 나온다면 8~9회일 가능성이 높고 오릭스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끝까지 유지할 것 이다. 예상 스코어는 2:1의 접전이다.스퀴즈가 한번만 성공했어도 한신은 전날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게 안되는게 바로 한신이라는 팀이기도 하다. 양 팀의 선발은 모두 이번 경기에서 쾌투를 기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투수들이다. 그러나 이번 교류전에서 불펜의 안정감은 오릭스의 불펜이 더 좋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