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미네소타 트윈스는 카일 깁슨(1승 3패 3.57)이 시리즈 스윕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30일 캔자스시티 원정에서 7이닝 5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던 깁슨은 이번 시즌 원정에서 대단히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 반면 홈에서의 투구는 2패 5.76으로 영 좋지 않은데 클리블랜드 상대로 홈에서의 기대치는 5이닝 3실점이라는게 아픈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바우어를 완벽하게 무너뜨리면서 로사리오의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미네소타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홈에서의 파괴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불펜의 3이닝 무실점 역시 깔끔하기는 매한가지다.
선발의 부진이 그대로 연패로 이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마이크 클레빈저(4승 2패 3.14) 카드로 스윕 저지에 나선다. 30일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6.2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클레빈저는 앞선 경기의 부진을 벗어났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특히 이번 시즌 원정에서 2승 1패 1.61 피안타율 .160으로 매우 강하다는 점도 기대를 걸게 한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랜스 린 상대로 단 1점에 그친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부진이 터져버렸다는게 이번 경기 최대의 문제로 남을 수 있다. 그나마 불펜이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게 위안이 될듯.
1회에 강한 깁슨과 원정에서 강한 클레빈저 모두 1회 실점 확률은 상당히 낮다. 그러나 깁슨은 3회를 전후해서 흔들리기 시작할듯. 5회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클리블랜드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3:1 정도. 다만 클리블랜드의 불펜진이 8~9회를 확실히 막아줘야 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타격과 불펜 모두 미네소타가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선발의 호투들이 자리잡고 있는 중. 그러나 깁슨은 지금까지 나온 미네소타 투수들 중에서 홈에서 가장 불안한 투수고 클리블랜드 상대로도 좋지 않다. 무엇보다 클레빈저는 금년 메이저리그의 선발 투수들 중에서 원정에서 가장 강한 투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