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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뒤흔든 히어로즈, 메인스폰서계약 조기종료 파국 치닫나
2018-06-01 02:20:05 (7년 전)

넥센 히어로즈가 프로야구계의 미꾸라지로 전락했다. 이장석 전 히어로즈 구단 대표이사가 



주식분쟁과 배임·횡령죄로 구속 수감된데 이어 메인스폰서인 넥센타이어의 스폰서 비용 미지급(3~4월)으로 홍역을 앓았고, 


주축 배터리 조상우와 박동원이 원정 3연전 기간에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28일 2017시즌 단행한 4건의 트레이드 중 2건에 걸쳐 이면계약에 따라 현금 뒷거래가 있었다는 것이 


뒤늦게 발각되면서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었다. 29일에는 2011년 김성현과 송신영을 LG로 보내고 


박병호와 심수창을 받은 트레이드 때도 현금 거래 15억원이 있었다는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넥센과 LG, 두 구단은 “오래전 일이라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지만 시선은 차갑기만하다. 


더욱이 넥센은 이제 메인스폰서 계약 조기 종료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평행선 달리는 히어로즈와 넥센타이어 관계


히어로즈는 2010시즌부터 메인스폰서 넥센타이어를 필두로 수많은 서브스폰서를 유치해 구단을 운영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넥센타이어와는 세 차례 계약을 연장하는 등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는데, 2016시즌 중반 이 전 대표가 법원을 


드나드는 처지가 되면서 양측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특히 올 2월 14일 넥센타이어측이 이 전 대표의 


1심 선고(징역 4년 실형)와 관련해 “히어로즈 구단이 더욱 투명하고 건전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는 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인 개선안과 일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음에도 만족할 만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관계가 더욱 악화했다. 넥센타이어는 이달 2일 “10구단 체제가 흔들리는 상황을 해소해야 한다”는 


이유로 스폰서비용 지급 재개를 결정한 뒤에도 


“팬이 요구하는 개선안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냉정하게 바라봤다.


메인스폰서 계약 조기종료 최악의 사태 맞나


그러나 이후 히어로즈 구단이 안정된 모습을 찾기는커녕 선수의 일탈과 현금트레이드 은폐 등 


KBO리그를 뒤흔들 만한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말았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최근의 상황을 바라보며 


“히어로즈 구단은 넥센타이어와 메인스폰서 계약 조기 종료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넥센타이어 측이 칼을 빼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우려했다.


양측의 메인스폰서 계약서에는 ‘히어로즈 구단 운영에 문제가 발생해 메인스폰서의 이미지가 


실추될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취재결과 밝혀졌는데, 


히어로즈 구단관계자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도 29일 통화에서 


“최근 히어로즈 구단이 보여준 행보로 기업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는 이 전 대표이사가 구속 수감됐을 때 ‘넥센 대표이사’ 등으로 


언급된 것을 두고 심한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히어로즈 구단과 넥센타이어 기업 양측의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지금 당장 넥센타이어 측이 스폰서 계약을 해지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이 문제(스폰서 계약 조기 해지)로 법정 싸움까지 가도 구단이 매우 불리한 위치”라고 귀띔했다. 

댓글 1
2018-06-07 18:24 (7년 전) 추천0 비추천0
좋은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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