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시카고 컵스는 존 레스터(4승 1패 2.52)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19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6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레스터는 최근 3경기에서 2승 2.12의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앞선 클리블랜드 원정에선 7이닝 3실점 패배를 당했지만 홈이라면 이야기는 완연히 다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바우어 공략에 실패하면서 햅이 터트린 9회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컵스의 타선은 에이스 판독기가 되어간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몽고메리가 6실점이나 내준건 불펜 운용에 고민을 안겨줄 것이다.
타선 폭발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아담 플룻코(1승 3.68)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4일 토론토와의 더블헤더 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1이닝 3실점의 깜짝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플룻코는 원정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다만 금년 AAA에서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이전의 호투를 재현할 가능성이 은근히 높다. 전날 경기에서 챗우드와 몽고메리를 무너뜨리면서 호세 라미레즈의 홈런 포함 10점을 올린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그 폭발력이 1회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래야 한다. 톰린은 불펜으로 가도 역시나 실점 모드다.
레스터와 플룻코 모두 1회는 무사히 넘어갈수 있는 투수들이다. 의외로 플룻코가 잘 버틸수 있을듯. 오히려 5회 이전에 클리블랜드가 리드를 잡을 것이다. 불펜을 감안한다면 7회를 전후해서 동점이 될 가능성도 있는 편. 예상 스코어는 6:4 정도인데 이는 불펜이 버텨줬을때의 얘기다. 클리블랜드의 불펜이 흔들린다면 연장에서 7:6 정도로 결판날 것이다.
바우어는 멋지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냈고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폭발했다. 챗우드 상대의 타격을 감안한다면 레스터 상대로도 승부를 걸수 있을것이다. 플룻코가 26번째 선수로 호투를 한것도 한것이지만 깜짝 카드로선 손색이 없는 투수다. 기세에서 앞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