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신시내티 레즈는 호머 베일리(1승 6패 6.11)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9일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4.2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베일리는 5월 들어서 1승 3패 9.64라는 극도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홈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베일리에겐 대단히 치명적인 문제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타이욘을 무너뜨리면서 지넷의 그랜드슬램 포함 7점을 올린 신시내티의 타선은 최근 홈에서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불펜의 실점은 역시 세금이다.
믿었던 타이욘이 무너지면서 4연패의 늪에 빠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채드 쿨(4승 2패 4.53) 카드로 연패 저지를 노린다. 18일 샌디에고와의 홈경기에서 4.1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쿨은 투구의 기복이 심하다는 점이 꾸준히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시즌 홈에서 신시내티 상대로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는데 작년 투구를 감안한다면 원정에서 고전의 확률이 꽤 있는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하비 공략에 실패하면서 솔로 홈런 2발이 득점의 전부였던 피츠버그의 타선은 주말 시리즈부터 시작된 타격감 하락이 이번 시리즈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수 있어 보인다. 불펜의 1실점 역시 좋은 소식은 되지 않는다.
베일리와 쿨 모두 1회를 넘기기가 지극히 힘든 투수들이다. 모두 1회 실점 확률이 높은 편. 다만 다득점은 신시내티가 조금 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치열하게 전개되다가 5회 이전에 신시내티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예상 스코어는 8:5 정도. 신시내티의 불펜도 보기보다는 탄탄하다.
하비의 호투는 엄청난 변수를 불러 일으켰다. 분위기는 신시내티가 가져간 상황. 물론 선발에서는 현재 양 팀 모두 베일리와 쿨을 믿을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타격감이라는 부분에 있어선 분명히 신시내티가 우위에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기세에서 앞선 신시내티 레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