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폭발로 4연승 가도를 달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트레버 케이힐(1승 2패 2.79)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7일 보스턴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케이힐은 여전히 홈과 원정의 괴리가 큰 투수라는걸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금년 홈에서 13이닝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호투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월요일 경기에서 토론토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시미언의 홈런 포함 9점을 올린 오클랜드의 타선은 원정에서 살아난 감각을 홈으로 이어올수 있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다. 여전히 불펜에는 아쉬움이 많은 편.
뛰어난 뒷심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시애틀 매리너스는 마이크 리크(4승 3패 6.00)가 4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6일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5.1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리크는 강점인 홈에서의 투구가 모두 무너지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금년은 원정에서 조금 더 나은 편이고 오클랜드 상대로 나름 강하다는 점이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월요일 경기에서 9회말 터진 해니거의 동점 2점 홈런과 세구라의 끝내기 안타로 올린 3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시애틀의 타선은 홈에서 막판에 페이스가 떨어진게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그래도 불펜의 5.2이닝 무실점은 칭찬 받아야 마땅하다.
홈에서 강한 케이힐의 특성상 시애틀의 1회 득점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오클랜드는 1회부터 리크를 흔들고 3회 이전에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끝까지 이어나갈수 있을 것이다. 시애틀 입장에선 일찍 수건을 던질수도 있는 상황. 예상 스코어는 7:2 정도다.
오클랜드의 기세가 무섭다. 원정 4연전 스윕은 엄청난 성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게다가 케이힐이 홈에서 강하다는건 시애틀로선 꽤 머리 아픈 부분이다. 게다가 금년의 리크는 우리가 알던 리크가 아니고 타격의 집중도도 오클랜드가 나은 편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오클랜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