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강원 원정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막판 실점으로 인해 1-1 무승부로 놓쳤다. 그래도 이을용 감독 부임 이후 1승 2무로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지속 중인 상황. 가장 최근의 홈경기였던 수원과의 슈퍼매치 당시 올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2-1 쾌승을 거두기도 했었다. 이번 주말 전북과의 전반기 최종전에선 한 층 나아진 모습이 기대된다. MF 신진호, 하대성, 김성준을 비롯한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박동진이 경고누적으로 추가 결장한다는 소식. 우 신광훈-좌 심상민 풀백 기용으로 그 공백을 대체할 수 있어 아주 큰 손실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FW 안델손-박주영-에반드로를 스리톱으로 공존시키는 전술을 고수해 온 이을용 감독이지만 전북이 상대임을 감안하면 셋 중 한 명은 벤치로 내려올 가능성이 낮지 않을 전망이다. 전북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북 현대는 부리람과의 주중 ACL 16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 1차전 2-3 패배를 역전시키며 8강 무대에 안착했다. 이와 동시에 공식경기 3연속 무승행진에도 마침표를 찍게 된 상황. 주중경기에 따른 피로누적이 가볍지 않아 보이지만 지난 주말 포항전 완패(0-3)로 2위 수원과의 승점 차가 7점으로 좁혀져 있는 상태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지는 전반기 최종전이기도 한 만큼 남은 힘을 모두 짜내 총력전을 펼치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MF 한교원, DF 김민재, 김진수, 박원재의 부상 공백은 여전하다는 소식. 주력 멤버들 가운데 가장 강행군을 이어 온 에이스 FW 로페즈가 지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로 다가온다. 반면 주중에 벤치로 내려가 체력을 아껴둔 FW 아드리아노, 이동국, MF 손준호, DF 이재성(No.15) 등은 좋은 컨디션으로 서울을 상대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 원정에선 지난 시즌에 거둔 2-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수비진 누수가 여전한데다 주중 ACL 후유증까지 떠안고 있는 전북이다. 지난 홈 수원전 당시 올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서울이 전북 상대로 승점을 따낼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서울의 0 핸디캡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