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3일 MLB 분석 C.컵스 vs C.화이트삭스
2018-05-13 11:31:22 (7년 전)
타선의 폭발로 4연승 가도를 달린 시카고 컵스는 존 레스터(2승 1패 2.82)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7일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5.1이닝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는 레스터는 헤이워드가 수비만 잘했더라도 승리 투수가 될수 있었다. 최소한 이번 시즌 홈에서는 강점을 가지고 있고 인터리그 역시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하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 3발 포함 무려 11점을 터트리면서 화이트삭스의 투수진을 무너뜨린 컵스의 타선은 홈에서의 호조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반가운 부분이다. 2진급 불펜의 4이닝 무실점도 보너스.
투수진 붕괴로 6연패의 늪에 빠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제임스 실즈(1승 3패 5.14)를 내세워 연패 저지를 노린다. 7일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 6.2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실즈는 5월 방어율이 2.84로 투구 내용이 좋아지는 중이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의 투구가 안정적이라는게 기대를 걸게 하는 요소. 컵스 원정은 2015년 딱 한번이었는데 6이닝 4실점 승리였었다. 전날 경기에서 챗우드 상대로 단 2점에 그친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여전히 원정으로 나와서도 전혀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도 고전의 가능성이 높은 편. 불펜의 6실점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
대량득점하는 컵스의 특징은 1회부터 폭발한다는 점이다. 즉, 이번 경기 대량 득점의 여부는 1회에 달렸다. 1회부터 실즈를 무너뜨리면 전날의 기세가 이어질듯. 그렇지 않으면 약 5~6점 내외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1회가 문제인데 1회 득점시 리드를 계속 이어갈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4~5회 정도에 리드를 잡을 듯. 그리고 리드를 잡으면 놓치지 않을 것이다. 1회에 타선이 터진다면 10:2 또는 11:3 정도, 그렇지 않으면 5~6:2~3 정도로 스코어가 형성될 것이다.
전날 양 팀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이었다. 이번 경기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을듯. 그나마 실즈가 로페즈와 더불어 팀에서 잘 던지는 투수라고는 하지만 그 전에 타선이 받쳐줘야 한다. 그리고 지금의 레스터를 화이트삭스 타선이 넘기는 매우 힘들어 보인다. 전력에서 앞선 시카고 컵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시카고 컵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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