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낸 SK는 문승원(1승 3패 4.54)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29일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서 4.1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문승원은 좋았던 흐름이 한순간에 망가진게 아쉬움이 남는다. 작년 롯데 상대로 사직 원정에서 4이닝 6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홈이라면 이야기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노경은을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홈에서 홈런 없이도 충분히 득점을 할수 있다는걸 증명해 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고무적인 포인트다. 다만 박정배가 1점을 내준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선발의 난조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김원중(1승 1패 8.53)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29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2실점의 투구로 조기 강판 당했던 김원중은 8안타 3볼넷으로 2실점이 오히려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작년 SK 상대로 꽤 부진했는데 문학은 그에게 있어서 악몽의 구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날 경기에서 9회초 터진 정훈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역시 홈과 원정의 괴리가 있다는 점이 전날 경기에서도 발목을 잡은 상태다. 이번 경기 역시 쉽지 않은 행보가 이어질듯. 그래도 불펜의 3이닝 무실점은 분명히 남은 경기에서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이다.
치고 받는 접전의 승자는 SK였다. 특히 노경은에게 복수에 성공한게 큰 힘이 될수 있는 부분. 김원중은 문학에서의 투구도 좋지 않고 최근의 투구 내용 역시 대단히 나쁜 편이다. 물론 문승원이 앞선 등판에서 부진했던건 사실이지만 홈에선 최소한 QS를 보장할수 있는 투수고 무엇보다 SK는 언제든 홈런포가 터질수 있다. 홈의 잇점을 가진 SK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