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집중력을 앞세워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히가시하마 나오(1승 3패 4.88)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8일 오릭스 원정에서 8이닝 3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완투패를 당한 히가시하마는 어느 정도 자신의 투구 감을 찾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오릭스 상대로 홈에서 은근히 강했다는 걸 감안한다면 이전의 투구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천적인 와쿠이를 무너뜨리면서 야나기타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4월의 부진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는게 가장 고무적이다. 불펜은 안정감은 떨어져도 무실점으로 버텨준다는게 크다.
에이스가 무너지면서 연승이 끊겨버린 오릭스 버팔로스는 니시 유키(2승 3패 2.06)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8일 소프트뱅크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거둔 니시는 투구 내용만큼은 확실한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후 오쿠 돔에서도 충분히 호투를 할 수 있는 투수인 만큼 이전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어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토가메 상대로 철저하게 막히면서 4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오릭스의 타선은 원정을 앞두고 타격감이 떨어졌다는 점이 큰 문제가 될수 있는 포인트. 불펜은 역시 승리조만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1주일 전에 만났을때 니시와 히가시하마는 투수전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그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홈과 원정이 바뀌었다는 것. 그러나 최근 소프트뱅크는 4월과 다른 5월을 보여주고 있고 무엇보다 천적급 투수들을 차례대로 무너뜨리고 있다. 게다가 오릭스의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토가메에게 막혀버렸다. 타력에서 앞선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소프트뱅크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