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간도스는 주말 감바 오사카 원정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리그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어느새 17위까지 추락한 만큼 주중 홈경기를 통한 반등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 단, 스리백 변신 후 안정감을 되찾는 듯 보였던 수비진이 감바전에서 다시금 흔들렸다는 점, FW 이바르보에 이어 FW 조동건까지 부상으로 쓰러지며 공격진에 심각한 누수가 발생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주중 반등이 가능할지 의문부호가 남는다. 두 공격수는 출전보다 결장 쪽으로 기운다는 소식. 공식경기 8연속 무득점으로 침묵 중인 FW 타가와의 두 어깨가 평소보다 크게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쳐진 공격수로 활용 가능한 MF 안용우가 모처럼 리그에서 선발로 기회를 부여받는 것도 현실성 있는 시나리오다. 삿포로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1무 1패로 뚜렷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콘사돌레 삿포로는 센다이 원정에서 다 잡았던 2-1 승리를 버저비터 동점골을 얻어맞고 2-2 무승부로 놓쳤다. 그래도 공식경기 7연속 무패행진을 지속하며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한 상황. 2위 도쿄와 승점 3점 차에 불과한 만큼 이번 원정경기 승리시 선두권 경쟁에도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페트로비치 감독이 별다른 로테이션 없이 주력 강행군을 이어 왔음을 감안하면 이번 주중 원정경기에선 2-3명 정도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을 듯. DF 기쿠치가 부상 중인 상태에서 DF 김민태마저 징계로 추가 이탈한 수비진에는 다소간 불안요소를 떠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 FW 보스로이드의 복귀가 자꾸 늦춰지고 있다는 점도 아쉽게 느껴진다. 사간도스 원정에선 2009 시즌 2부 시절에 거둔 2-1 승 이래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원정팀 삿포로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최근 결정력 난조가 심각한 상태에서 이바르보에 이어 조동건마저 부상으로 이탈한 사간도스다. 단, 주력들이 강행군을 이어 온 삿포로 역시 로테이션 가동 가능성이 높다는 점, 김민태 징계로 수비진에 구멍이 났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무실점 경기는 쉽지 않다고 봐야 할 듯. 원정 승보다 무승부 쪽에 무게가 실린다.
무승부 예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