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 오사카는 사간도스와의 주말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 쇼난 원정에서 당한 패배(0-1)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냈다. 리그 홈경기 기준으론 3연승을 기록 중인 상황. 현재까지의 모습만으론 J리그를 통틀어 홈과 원정의 경기력 편차가 가장 큰 팀으로 손꼽힐 만하다. 그래도 홈에서는 꾸준히 공격진에 제 몫을 해내고 있다는 점, 특히 FW 황의조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온 신태용 대표팀 감독 앞에서 골을 쏘아올리는 등 절정의 폼을 구가 중이라는 점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사간도스전 교체멤버로 이름을 올리며 복귀를 신고한 멀티 DF 콘노 역시 주중에는 출전이 유력하다는 소식.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MF 마테우스, 엔도와 함께 중원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FW 나가사와, 아데미우손이 여전히 부상 중인 만큼 황의조는 당분간 강행군을 이어가게 될 듯. 센다이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무로 일방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베갈타 센다이는 홈에서 삿포로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음에도 불구, DF 오이와의 버저비터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긴 상태지만 공식경기 5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리그 6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그래도 초반에 벌어놓은 승점이 워낙 많은 만큼 전반기 페이스는 여전히 나쁘지 않아 보인다. 다만 줄부상 악재로 선수층이 지나치게 엷어져 있음을 감안하면 주 2회 경기일정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기엔 무리가 많다고 봐야 할 듯. 지난 주말 복귀가 불발에 그친 중원 사령관 MF 오쿠노의 출전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이기도 하다. FW 이시하라-MF 량용기가 주말에 45분씩을 나눠 뛰며 체력을 안배했다는 점 정도가 그나마 위안거리다. 게다가 감바 원정에선 2003 시즌에 거둔 1-0 승리 후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홈팀 감바의 6:4 우세를 예상. 홈에서 리그 3연승을 기록 중일 뿐 아니라, 경기력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 감바다. 줄부상 악재와 함께 하향세로 돌아선데다, 감바 원정에 꾸준히 약한 성향을 보여 온 센다이임을 감안하면 홈 승을 예상하는 편이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