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쾌투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장원준(2승 2패 8.48)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26일 SK와의 경기에서 4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장원준은 기아 상대로 살아났던 감각이 다시금 허공으로 날아가버린게 대단히 치명적이다. KT 상대로 원정에서 3.2이닝 8실점으로 대단히 부진했는데 홈이라면 그보다는 조금 더 나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리면서 피어밴드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한 두산의 타선은 KT의 불펜 공략에 실패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변수가 될 소지가 있다. 그러나 불펜의 3이닝 무실점은 분명히 성공적이다.
타선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겨버린 KT는 고영표(2승 2패 5.25)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26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4안타 2실점의 쾌투로 완투승을 거둔 바 있는 고영표는 최근 2경기의 투구 내용이 대단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 상대로 홈에선 5.2이닝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는데 잠실에서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QS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린드블럼 상대로 황재균의 홈런 포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KT의 타선은 린드블럼 공략 실패도 실패지만 잠실에서 타격이 가라앉아버리는 문제를 전혀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불펜이 4이닝을 노히트 노런으로 막아준게 가장 큰 위안이다.
외인 투수 맞대결에서 웃은건 두산이었다. 일단 홈이라는 잇점은 십분 활용하고 있는 중. 분명 이번 경기에서 선발의 우위는 KT가 지니고 있긴 하지만 KT 타선의 잠실 팀타율 .240은 너무나도 치명적이다. 반면 두산의 타선은 홈에서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타격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두산 승 예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