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2경기 연속 종반 승리를 만들어낸 기아는 양현종(2승 1패 2.73)을 내세워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13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하고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려버린 바 있는 양현종은 홈에서 이번 시즌 완벽한 투구를 보여준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그리고 LG 상대로도 홈에선 강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전날 경기에서 LG의 투수진 상대로 8안타 4득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아직 폭발력은 부족하지만 집중력만큼은 살아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다. 전날과 다르게 불펜이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준것도 고무적이다.
불펜의 난조로 연패의 늪에 빠진 LG는 차우찬(2승 1패 6.19)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3일 KT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차우찬은 앞선 2경기의 부진을 단숨에 벗어났다는 점에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광주 원정 역시 차우찬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편. 전날 경기에서 헥터 상대로 10안타로 3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기아의 불펜 상대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게 결국 그들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원정에서의 득점력 부족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점이다. 불펜이 이틀 연속 패배를 헌납한것도 타격이 있을듯.
이틀 연속 LG는 불펜전에서 기아에게 패배했다. 이는 이번 경기에서 최악의 형태로 드러날수 있을듯. 어찌됐든 양현종은 홈에서 LG 상대로 매우 강한 투수고 차우찬 역시 광주 원정에선 잘 던지는 투수다. 그렇지만 불펜의 안정감은 이번 시리즈 한정으로 그나마 기아가 낫고 이는 후반 집중력 역시 마찬가지다. 뒷심에서 앞선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KIA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