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연승 가도를 달린 한화는 샘슨(3패 9.22)을 내세워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7일 KT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샘슨은 5이닝동안 무려 6개의 볼넷을 내주며너 여전히 제구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기아 상대로도 고전의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 전날 경기에서 경기 중반 집중타를 터트리면서 기아의 투수진 상대로 6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최소한 홈에서의 화력만큼은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가장 승부를 걸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불펜의 4.2이닝 무실점 역시 고무적인 포인트.
불펜의 난조로 연패의 늪에 빠진 기아는 헥터(2승 4.42)가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6일 홈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헥터는 그야말로 안정적인 투구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증명한 바 있다. 작년 한화 상대로 4승 1패 3.68이었는데 대전에서의 기대치는 아마 QS가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윤규진을 무너뜨리면서 최형우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한화의 불펜 상대로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 악영향을 끼칠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민우가 무려 4점을 내준건 향후 5선발과 불펜 운용에 고민을 안겨줄 것이다.
비록 한화가 승리하긴 했지만 양 팀의 타력은 거의 막상막하에 가깝다. 다만 본격적인 불펜 힘대결로 간다면 기아가 조금 더 유리한 편. 게다가 샘슨의 투구는 여전히 물음표가 엄청나게 붙어 있는 반면 헥터는 최소한의 안정감은 보장해줄수 있는 투수고 이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KIA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