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트레이드, 나도 혼란스러웠다"…윤동희의 진심, 절친의 반등 바란다
2025-02-05 15:57:24 (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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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이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이 친구가 잘되기를 바라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는 지난해 11월 기초군사훈련 입소 기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별을 겪어야 했다. '절친' 김민석이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윤동희와 김민석의 '찐한 우정'은 롯데 팀 내뿐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었다. 윤동희가 2003년생, 김민석이 2004년생으로 한 살 터울인 데다 성격도 잘 맞았다.
김민석의 프로 입단 첫해였던 2023 시즌에는 구단에서 마련해 준 사직야구장 인근 숙소에서 룸메이트로 1년간 동고동락하기도 했다. 2024 시즌에는 각자 거처를 마련해 동거는 종료됐지만 두 사람의 우정은 더욱 끈끈해졌다.
김민석은 롯데 시절 "부산에 가족 없이 혼자 내려왔는데 동희 형이 부모님 역할을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선배를 치켜세웠다.
윤동희도 "김민석과 같이 생활하면서 서로 야구가 잘 안될 때도 우울하지 않았다. 장난도 많이 치고 '이게 끝이 아니다'라고 서로를 격려했다"며 동생이 큰 의지가 되는 존재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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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5 시즌부터 윤동희, 김민석은 이제 그라운드에서 '적'으로 만난다. 롯데는 불펜 보강을 위해 팀 내 핵심 유망주 중 한 명인 김민석과 8년차 외야수 추재현을 두산으로 보냈다. 2022 시즌 신인왕에 오른 우완 정철원과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민재를 데려왔다.
롯데 외야는 2024 시즌 좌익수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빅터 레이예스 체제가 자리잡혔다. 여기에 최고참 전준우도 지명타자와 좌익수를 오가고 있는 상황에서 김민석이 출전 기회를 잡기 쉽지 않았다.
김민석에게 두산은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일단 중견수 정수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베어스 외야진에서 한 자리씩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윤동희는 김민석과 다른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이제 현실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지난달 25일부터 대만 타이난의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시작된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에서 2025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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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엑스포츠뉴스와 대만 타이난 캠프에서 만난 윤동희는 "김민석의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을 때 나도 마음이 조금 혼란스러웠다"며 "그래도 가장 힘들었을 사람은 김민석 본인이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트레이드는 선수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김민석이 바뀐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김민석이 두산에서 실력을 키운다면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김민석에게 이번 트레이드가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윤동희는 그러면서 김민석에게 농담 섞인 선전포고를 날렸다. 수비 중 김민석의 타구가 자신에게 날아온다면 어떻게든 몸을 날려 처리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윤동희는 "김민석과 아무리 친하더라도 김민석이 날린 타구는 죽어도 다이빙 캐치로 잡으려고 한다. 어떤 타구든 처리하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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