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빌, 시카고 행 거부… 피닉스의 버틀러 영입에 제동
2025-01-29 18:25:06 (1일 전)
피닉스는 브래들리 빌을 내보낼 수 있을까.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디애슬레틱의 프레드 카츠 기자는 피닉스 선즈의 가드 브래들리 빌이 시카고 불스로 트레이드되기 위해 자신의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시카고는 마이애미 히트의 지미 버틀러를 영입하려는 피닉스가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팀으로 거론되었다. 그러나 시카고는 장기 계약 선수를 떠안으려 하지 않는 상황이며, 이는 버틀러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기 위해 피닉스가 빌을 제3팀으로 보내야 한다는 복잡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빌은 적절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는 단순히 피닉스를 떠나기 위해 이 조항을 내려놓을 생각은 없다. 피닉스는 올 1월 초 빌을 벤치로 이동시켰지만, 그는 여전히 피닉스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2023년 워싱턴에서 피닉스로 이적한 후 빌과 그의 아내, 두 아들은 피닉스에 정착했다. 이번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빌은 다시 가족을 이주시키거나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는 빌이 트레이드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큰 이유 중 하나다.
프레드 카츠 기자에 따르면 빌은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의 이적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추운 날씨와 낮은 성적을 기록 중인 팀은 그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준은 시카고 불스와 같은 팀들이 트레이드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빌은 NBA에서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가진 단 두 명의 선수 중 하나다.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이 특별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빌은 여전히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피닉스는 지미 버틀러를 영입하기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지만, 빌의 트레이드 거부 조항은 피닉스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빌은 남은 3년간 1억 6,000만 달러의 계약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떠안으려는 팀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피닉스는 여전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버틀러를 영입하기 위해 빌 트레이드라는 복잡한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빌이 시카고와 같은 팀으로 이적을 거부하며 트레이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빌의 결정은 단순히 피닉스의 계획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트레이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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