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뛰고 ‘0점’, 체면 구긴 ‘킹의 아들’···레이커스도 필라델피아에 14점차 ‘완패
2025-01-29 18:24:47 (16일 전)
![](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1/29/0001015571_001_20250129172418177.jpg?type=w647)
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의 부진 속에 LA 레이커스가 동부 하위권 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대패했다.
레이커스는 2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에 104-118로 완패했다.
1쿼터를 25-25로 마친 레이커스는 2쿼터에만 필라델피아에 48점이나 내주며 끌려갔다. 레이커스는 3쿼터에도 필라델피아(26점)보다 떨어지는 공격력으로 19점만 올리는 데 그쳤고, 일찌감치 승부의 추는 필라델피아 쪽으로 기울었다.
필라델피아의 에이스이자 리그 최고 빅맨으로 꼽히는 조엘 엠비드와 간판 포워드 폴 조지가 모두 결장했는데도 경기 내내 압도당한 레이커스는 연승 행진이 4경기에서 멈췄다. 그래도 서부콘퍼런스 5위(26승19패)를 유지했다. 압승을 거둔 필라델피아는 동부콘퍼런스 11위(18승27패)다.
레이커스는 전날 샬럿 호니츠를 상대로 42점·23리바운드를 폭발한 앤서니 데이비스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1쿼터에 코트를 떠나면서 레이커스는 동력을 잃었다.
데이비스의 공백을 메워야 했던 르브론 제임스는 31점·9어시스트·8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실책을 8개나 저지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의 핵인 제임스가 연신 실책을 저지른 레이커스는 이날 총 실책 22개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9개)보다 13개가 많았다.
게다가 레이커스의 골밑 수비를 지탱하던 데이비스가 이탈한 탓에 필라델피아의 가드 타이리스 맥시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자유투 9개를 얻는 등 필라델피아 공격을 주도한 맥시는 43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우뚝 섰다.
패장이 된 JJ 레딕 레이커스 감독은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를 1쿼터부터 투입하는 ‘모험수’를 뒀다. 그러나 브로니는 코트를 밟은 15분가량 5개의 슛을 모두 실패한 데다 실책도 3개나 저지르면서 레딕 감독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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