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현역 빅리거 콜 어빈 합류 "목표와 기대가 높다"... 로그-케이브도 각오 전했
2025-01-27 17:20:43 (3일 전)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콜 어빈(31)이 두산 베어스에 합류했다. 싹 바뀐 두산 외국인 선수들이 호주 시드니 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새 외국인 선수 콜 어빈, 잭 로그(29), 제이크 케이브(33)가 지난 25일 호주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두산에 따르면 세 외국인 선수는 자율훈련일인 26일에도 야구장에 나와 가벼운 운동으로 컨디셔닝에 초점을 맞춰 몸을 풀었고 "겨울 동안 준비를 잘했다. 몸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 외국인 투수들은 지난해 고전했다. 커다란 기대감을 안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모두 부상으로 주춤했고 대체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과 일시 대체 선수로 뛰었던 시라카와 케이쇼까지 모두 합해도 13승에 그쳤다.
두산은 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전원 물갈이했다. 그 중에서도 어빈 영입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1년 차 최고액인 100만 달러(14억 4000만원)를 보장받은 어빈은 신장 193㎝·체중 108㎏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지닌 좌투수로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19년 데뷔해 6시즌 통산 134경기(선발 93경기)에 등판해 593이닝 28승 40패, 평균자책점(ERA) 4.54, 434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동안 많은 빅리거들이 KBO리그를 찾았지만 어빈은 지난해까지도 MLB 무대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24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며 29경기(선발 16경기)에서 111이닝을 소화했고 6승 6패, 78탈삼진, 평균자책점(ERA) 5.11을 마크했다.
어빈의 영입을 주도한 두산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어빈은 모든 팀들이 위시리스트에 넣을 수밖에 없는 선수"라며 "두산 베어스라는 좋은 브랜드 때문에 이렇게 우리 팀에 오게 돼 저도 굉장히 놀라우면서 반가웠다. 운이 좋았다. 가장 먼저 관심을 보였던 부분이 어필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어빈은 구단을 통해 "스프링캠프에서 동료 선수, 코칭스태프와 호흡을 맞출 생각에 설렌다. 새 로고와 유니폼 디자인이 세련된 것 같다. 디테일이 빼어나다(웃음)"며 "나 스스로 목표와 기대가 높다. 비시즌 동안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올 시즌 최고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로그의 영입 과정에선 우여곡절이 있었다. 당초 토마스 해치(30) 계약 소식을 전했는데 메디컬 테스트 결과 불안함이 확인된 것. 지난해 외인들의 부상에 골머리를 앓았던 두산이기에 더 꼼꼼히 몸 상태를 살폈고 우려를 떠안기보다는 발 빠르게 새 외인을 찾기로 했다. 그렇게 영입된 게 로그다.
로그는 총액 80만 달러(11억 5000만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급작스럽게 영입됐지만 두산이 3년 동안 지켜봐온 투수였다. 미국 출신 좌투수 로그는 신장 183㎝·체중 84㎏의 신체조건을 지닌 투수로 2017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9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3시즌 통산 19경기(10경기 선발)에 등판해 70이닝을 소화하며 3승 8패, ERA 7.20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트리플A에선 완전히 달랐다. 올해에도 24경기(13경기 선발)에서 93⅔이닝을 소화하며 ERA 2.69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MLB에서 8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가장 빼어난 수치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87경기(68경기 선발) 355⅓이닝 21승 25패 1세이브 1홀드, ERA 5.07.
로그는 최고 시속 151㎞, 평균 구속 147㎞의 속구와 싱커, 체인지업, 커터, 스위퍼를 구사한다. 특히나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에릭 페디와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을 이끈 제임스 네일과 마찬가지로 스위퍼를 주무기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끈다. 차이점은 이들과 달리 좌투수라는 점. 더구나 공을 숨겨 나오는 디셉션 동작까지 좋아 KBO 타자들에게 어려움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는 투수다.
로그는 "비시즌 내내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이제 시작이지만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 항상 꾸준하고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코칭스태프와 동료, 그리고 팬들이 '로그가 등판하면 승리의 기회를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고 싶다. 팬들을 위해 우승을 향한 경쟁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막판 합류해 맹활약했던 제러드 영은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섰지만 MLB 통산 45홈런 타자 케이브가 그 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케이브 또한 큰 기대 속에 100만 달러 풀개런티로 두산에 합류했다.
미국 출신 좌투좌타 외야수 케이브는 신장 183㎝·체중 93㎏의 신체조건을 지녔으며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의 6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8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케이브는 7시즌 통산 523경기에서 타율 0.236, 45홈런, 17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2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123경기에서 타율 0.251 7홈런을 마크했다. 트리플A에선 8시즌 통산 427경기 출장 타율 0.303, OPS 0.893, 64홈런, 256타점이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케이브는 강한 손목 힘에서 나오는 빠른 배트 스피드가 장점인 MLB 수준 외야수"라며 "또한 잠실야구장을 커버할 수 있는 외야 수비 능력과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케이브는 "내가 받았던 장비와 용품 중 두산 베어스 것이 가장 좋다(웃음). 새로운 기회가 주어져 기대가 크다. 두산 베어스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뿐"이라며 "팬들의 기대가 크다면 그 자체로 긍정적이다. 나 역시 스스로에게 기대치가 가혹할 만큼 높다. 얼마나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지를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첼시서 ‘반전 실패’, 결국 불만 터졌다…의외의 팀에서 ‘적극 구애’ 25-01-29 18:30:06
- 'PL 집중' 리버풀, UCL 최종전서 힘 쫙 뺀다…반 다이크·아놀드·살라 등 핵심 '대거 25-01-29 18:29:23
- '레알 오열' 비르츠, 레버쿠젠과 2028년까지 재계약 유력...관건은 바이아웃 '1885 25-01-29 18:28:32
- "난 지구상에서 오타니 다음으로 인기 있는 선수" 바우어, MLB 복귀 불가능해지자 25-01-29 18:28:11
- 샌디에이고, 마침내 선수 영입 시작...포수 디아즈 영입 25-01-29 18:27:48
-
1775
김하성, 돌고돌아 SD 재결합하나…"KIM 잡을 방법 찾아야 할 이유 있어"
25-01-27 17:22:33
-
1774
모두가 김하성을 외치고 있다… 팀 골라서 갈 수 있다? 눈치게임 시작
25-01-27 17:21:30
-
1773
'마침내' 현역 빅리거 콜 어빈 합류 "목표와 기대가 높다"... 로그-케이브도 각오 전했
25-01-27 17:20:43
-
1772
'박정태 2군 감독 자진사퇴' SSG, 왜 박정권에게 손 내밀었나…"팀의 육성 상황
25-01-27 17:19:44
-
1771
이제는 ‘클러치 소니아’···BNK, 김소니아 ‘원맨쇼’ 앞세워 신한은행 꺾고 단독 선두
25-01-27 00:36:27
-
1770
'라이벌 대결에서 이겼다' LA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에 118:108 승리
25-01-27 00:32:54
-
1769
'3점포 17방 쾅!' KCC, DB에 역전승 1경기 차 추격 성공…KT, 정관장은 현대모
25-01-27 00:31:26
-
1768
‘프쪽이’ 폭탄 또 터졌다! 4연패 동안 U파울+T파울 6회+퇴장 2회…현대모비스 인내심도
25-01-27 00:29:56
-
1767
LAL, 미국 국대 출신 216cm 거미손 센터에 강한 관심... 갈매기의 꿈 이뤄질까?
25-01-27 00:27:58
-
1766
이종범이 극찬한 이정후 친구, 방출 아픔 딛고 새출발 "활기찬 모습으로 분위기 메이커 되고
25-01-26 23:47:02
-
1765
'K리그가 최우선' 복귀길 열린 손준호, 사실 기각 발표 전부터 해외 러브콜 많았다
25-01-26 23:45:50
-
1764
"제가 오타니입니다" 통역이 오타니로 둔갑→몰래 245억 빼돌리다 들통
25-01-26 23:44:48
-
1763
"죽도록 뛰라 요구" 손흥민, 이번에도 못 쉰다…레스터전 선발 출전, 양민혁은 벤치
25-01-26 23:43:57
-
1762
'김민재보다 다이어?' 분데스도 인정했는데…獨 언론 평가 '다이어 압승'
25-01-26 23:42:42
-
1761
“서로 존중하는 사이” V-리그 코트에서 다시 만난 두 브라질 감독의 인연
25-01-26 15:22:32
-
1760
"블로커가 나에게 2명이 오니까..." 득점하는 MB에 '배구 여제'의 팩트 폭행
25-01-26 15:21:25
-
1759
천적을 만나는 신한은행, BNK를 상대로 시즌 첫 승 도전
25-01-26 15:20:44
-
1758
‘3연패’ 김효범 감독 “면담 통해 밸런스…2m7㎝ 스트레치4 지켜보자”
25-01-26 15:20:19
-
1757
"대체로 올 수 없는 선수인데..." 조니 오브라이언트 활약에 웃는 김상식 감독
25-01-26 15:19:47
-
1756
'선발 5명 123득점 합작' 뉴욕, SAC 수비 활활 태우며 3연승
25-01-26 15:19:27
-
1755
‘르브론 더블더블·AD 36점 폭발’ LAL, 커리 부진한 GSW 꺾고 3연승 질주
25-01-26 15:19:00
-
1754
"나도 울고 싶다" 말도 안 통하고 3분 만에 대형 사고...맨시티 600억 신입생, 데뷔
25-01-26 15:18:08
-
1753
'해트트릭 작렬' 음바페, 최근 5경기 7골 폭발→'레알 역사상 최악의 먹튀' 4년간 기록
25-01-26 15:16:15
-
1752
'김진수 자리 메웠다' 절치부심한 전북, 인천에서 '국대 풀백' 최우진 '전격 영입'
25-01-26 15:15:28
-
1751
토트넘 매디슨이 칭찬했던 그 유망주! 2006년생 윤도영, PL 관심 쏟아진다…
25-01-26 15: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