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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입한다고? 다저스 지갑은 지금도 열려있다…"2865억짜리 'FA 최대어' 계약 가능"
2025-01-26 15:14:06 (2일 전)

오프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지금 멈출 이유는 없다. 알렉스 브레그먼(31)이 원하는 빅딜을 찾지 못한다면, 다저스가 깜짝 놀랄 만한 계약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맥스 먼시는 2025년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김혜성의 방망이는 주전 2루수로 쓰기 어렵다. 유틸리티 내야수 백업이 적당하다"며 "브레그먼은 2025년 다저스에서 2루수와 3루수를 오가며 뛸 수 있다. 먼시가 나간다면 2026년부터는 붙박이 3루수로 먼시를 대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브레그먼의 높은 몸값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브레그먼은 지난해 12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7년 1억 5000만 달러(약 2148억 원)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최소 2억 달러(약 286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브레그먼 연봉은 다저스에게 너무 많은 돈일까? 그렇지 않다. 다저스는 먼시, 크리스 테일러, 마이클 콘포토, 미겔 로하스에게만 2025년 4950만 달러(약 710억 원)를 준다. 투수진은 몇 년간 지불 유예를 통해 거액의 계약을 안겼다"고 전했다.

브레그먼은 현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 중 최대어로 꼽힌다. 원래도 내야 포지션에 한정하면 이번 FA 중 브레그먼의 가치가 제일 높았다.

2015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브레그먼은 지금까지 휴스턴에서만 뛰었다. 주전 3루수로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 번(2017년, 2022년)이나 이끌었다.

전성기 시절엔 공격과 수비, 주루 등 못하는 게 없는 5툴 플레이어였다. 올스타에도 두 번 선정됐다.

전성기는 2019년. 타율 0.296 41홈런 112타점 119볼넷 OPS(출루율+장타율) 1.015로 메이저리그 정상급 3루수로 우뚝 섰다. 당시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 투표 2위에 오르고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이후 서서히 내리막 길을 걸었다. 지난 시즌 타율 0.260 26홈런 75타점 OPS 0.768에 머물렀다.

다만 수비 공헌도는 여전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브레그먼이 요구하는 계약 규모가 부담스러워서 그렇지, 기량 자체만 보면 여전히 메이저리그 정상급 3루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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