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순위 지명, 그러나 0G+8G+7G 전부였는데…속공-블로킹 TOP 5 실화야? 19
2025-01-21 00:50:59 (10일 전)
전체 2순위 지명자 출신다운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지난 1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3-1 승리를 챙기며 파죽의 13연승에 성공했다.
그들에게 '적수가 없다'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 허수봉, 신펑 덩(등록명 신펑) 삼각편대가 막강하다. 원클럽맨 최민호도 중앙을 든든히 지키고 있고, 이적생 세터 황승빈도 공격수들과 호흡이 물 흘러가듯이 깔끔하다. '월드 리베로' 여오현(IBK기업은행 수석코치)의 등번호를 물려받은 리베로 박경민도 안정적인 수비로 힘을 더하고 있다.
이 선수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미들블로커 정태준. 정태준은 올 시즌 21경기 109점 속공 성공률 61.22% 세트당 블로킹 0.603개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그려 나가고 있다. 속공, 블로킹 모두 리그 5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삼성화재전에서는 데뷔 후 개인 최다 14점에 블로킹 7개를 잡은 바 있다.
정태준은 프로에 오기 전부터 대한민국 미들블로커를 이끌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지난 2021년 얼리 드래프티로 신인 드래프트에 나온 정태준은 홍동선(국군체육부대)에 이어 전체 2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2m에 달하는 신장이지만 블로킹 스텝이나 리딩 능력이 좋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데뷔 시즌에는 아예 뛰지 못했다. 드래프트 전에 받은 오른쪽 무릎 연골 절제술이 이유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코트에서 자주 보기는 힘들었다. 2022-2023시즌 8경기 9점, 2023-2024시즌 7경기 9점이 전부였다. 물론 최민호를 비롯한 박상하, 차영석 등 선배 미들블로커들의 실력이 뛰어나 뛸 기회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체 2순위 지명자 답지 않은 성적임은 분명했다.
어쩌면 올 시즌이 기회였다. 박상하와 차영석이 KB손해보험으로 떠나면서 미들블로커에 공백이 생겼다. 최민호의 짝을 찾아야 했다. 외부 영입을 시도할 수도 있었으나 블랑 감독은 내부 자원을 육성하기로 결정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송원근이 돌아오고,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중부대 출신 손찬홍이 합류했지만 비시즌과 시즌 출발은 최민호, 정태준, 김진영이 끝이었다.
그래서 블랑 감독도 비시즌 미들블로커 육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9월에 기자와 만났을 때 당시 블랑 감독은 "정태준은 신체 활동에 제한이 없도록 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영상 분석을 통해 움직임이나 서브에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한다. 훈련 집중도가 굉장히 좋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믿음을 보인 바 있다.
블랑 감독의 믿음 덕분일까. 구단의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 덕에 이전의 부상 후유증을 털고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태준은 알에서 깨어 나와 현대캐피탈 선두 질주에 힘을 더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출범 시즌부터 미들블로커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팀이었다. 윤봉우, 이선규, 신영석, 최민호 등이 대표적인 선수들. 알에서 깨어 나온 정태준도 이제 현대캐피탈 중앙 라인에 더욱 힘이 되고자 한다.
- [오피셜] 분노의 '펩시티', 겨울 '5호 영입' 완료...곧바로 6개월 임대 25-01-29 02:09:00
- “고희진 감독 1세트 ‘만트라’가 13연승 이끌어”···인도네시아 매체도 ‘메가 데이’ 승 25-01-28 01:01:21
- 이제는 ‘클러치 소니아’···BNK, 김소니아 ‘원맨쇼’ 앞세워 신한은행 꺾고 단독 선두 25-01-27 00:36:27
- 반가움에 무장해제 미소,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두 팔 벌려 반긴 이 남자는? 25-01-26 00:48:24
- 21억 이적생도 中 야전 사령관도 100% 아닌데…IBK 3년 만에 패패패패패패 위기, 1 25-01-25 00:40:44
-
1666
맨시티, 1천억 우즈베크 센터백 영입...아시아 축구 '新 바람'
25-01-21 23:51:55
-
1665
'손흥민은 충분히 참았다'…에버튼전 패배 후 야유한 토트넘팬 비난
25-01-21 23:50:58
-
1664
OK저축은행, 7년 만의 7연패 위기 '사활의 한 판'
25-01-21 17:22:57
-
1663
돌풍’ 정관장~‘선두’ 흥국생명 차례로 만날 현대건설, 챔피언의 자격을 증명해야 할 시간
25-01-21 17:22:32
-
1662
검찰, 억대 자금 횡령 혐의 강동희 전 감독에 징역 2년 구형
25-01-21 17:22:11
-
1661
한양대 강지훈, 박무빈→오재현으로 바뀐 이유는?
25-01-21 17:21:47
-
1660
[D리그] “1분을 뛰든, 2분을 뛰든” ‘27P 13R 더블더블’ 박정현이 이끈 LG의
25-01-21 17:21:04
-
1659
NBA 슬램덩크 컨테스트는 올해도 신인들 무대
25-01-21 17:20:21
-
1658
추락하는 NBA 골든스테이트…보스턴에 40점 차 완패
25-01-21 17:19:43
-
1657
‘우즈베크 김민재’ 맨시티 입성... 자국 최초 프리미어리거
25-01-21 17:19:09
-
1656
대충격! 토트넘 '찰칵 세리머니' SON 안 한다?…"손흥민 그만 쓰고 17세 FW 써보자
25-01-21 17:17:49
-
1655
2025시즌 K리그 확 달라진다!
25-01-21 17:16:45
-
1654
양현준·양민혁 이을 '강원 47번' 주인공은 2005년생 센터백 신민하
25-01-21 17:16:24
-
1653
토론토, MLB 홈런 3위 산탄데르에 1천3백억원 투자... “홈런 공장 만든다”
25-01-21 17:15:04
-
1652
'김하성=SF 2루수' 자꾸 등장하는 이정후와 재결합 시나리오..."SF의 관심이 가장 커
25-01-21 17:14:39
-
1651
[오피셜] '좌완 에이스' 거듭난 손주영 300% 파격 인상...LG, 2025 선수단 연
25-01-21 17:13:50
-
1650
김도영 1억→5억 초대박! 이정후+양현종 넘었다…'4년차 최고 연봉+KIA 최고인상률'
25-01-21 17:12:58
-
1649
전체 2순위 지명, 그러나 0G+8G+7G 전부였는데…속공-블로킹 TOP 5 실화야? 19
25-01-21 00:50:59
-
1648
푸근한 동네 할아버지 같은데...그 뒤에 숨겨진 반전 카리스마, 현대캐피탈 독주의 원동력
25-01-21 00:49:01
-
1647
'충격 은퇴 시사'→'2연속 올스타전 MVP' SK 자밀 워니 "한순간, 한순간이 소중…동
25-01-21 00:47:13
-
1646
'은퇴 안하면 안되겠니?' 전희철 감독 애정 표현에 미소로 화답한 워니, 2연속 올스타전
25-01-21 00:45:06
-
1645
정상에서 충격의 '은퇴선언', 워니 마음 안 바뀐다... 2연속 '별 중의 별'에도 "농구
25-01-21 00:43:00
-
1644
제주SK-강원FC '윈윈 트레이드'...베테랑 유인수-유망주 원희도 맞바꿨다
25-01-20 23:45:00
-
1643
달러가 비싸다… KIA 외화 유출은 이제 그만, "제발 끝까지" 현실이어야 2연패가 보인다
25-01-20 23:43:53
-
1642
5명 전원 ‘인상률 100% 이상+억대 연봉’···연봉 홈런 ‘쾅쾅쾅쾅쾅’ 시원하게 친 롯
25-01-20 23:4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