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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아웃, 그리고 11연승 달성' 정관장 고희진 감독 "팀워크와 팬들이 함께 만든 승리다"
2025-01-19 00:55:56 (6일 전)

정관장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10에서 11로 하나 더 늘렸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은 완벽한 승리였다.

정관장 레드 스파크스는 18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김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각각 19득점과 18득점을 올린 메가, 부키리치 쌍포를 앞세워 도로공사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관장은 V-리그 11연승을 기록하며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경신했고, 승점 3점까지 추가하며 15승 6패 승점 41점으로 4위 기업은행과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린 가운데 2위 현대건설, 1위 흥국생명과의 승점차를 각각 5점, 6점으로 유지하며 선두권 싸움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정관장은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초반부터 부키리치의 살아난 공격력으로 앞서나간 정관장은 비록 세트 후반 강소휘와 김세빈을 앞세운 도로공사의 맹추격에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메가와 부키리치의 집중력으로 세트를 따냈고, 고희진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고희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라고 미소지었다. 이날 메가의 활약에 대해서도 "메가가 리듬이 좋고 자신감도 넘친다. 자신감이나 리듬은 좋은 토스가 만들어주고, 그리고 좋은 토스는 좋은 리시브가 만든다. 배구는 팀 스포츠다. 메가가 잘하고 있고 고맙지만, 모두가 합심을 해야 메가에게 좋은 공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팀이 만든 승리임을 강조했다.

이날 부키리치는 범실이 다소 있었지만, 18득점, 38.10%의 공격성공률로 활약했다. 고 감독은 부키리치에 대해 "그 전보다는 괜찮은 공격이 많았고, 범실이 몇개 나온 것 빼곤 좋았다. 서브도 좋았고 힘이 있는 공격, 자신있는 공격이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상위권 팀을 상대로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특히 3세트 막판 안예림이 2단 공격을 성공하자 격하게 기뻐했을 정도로 고희진 감독은 교체 선수들의 활약에 웃음지었다. 고 감독은 "예림이는 자신감이 넘쳐야 하는데 그 자신감을 보여준 것 같다. 예림이 이외에도 교체선수가 잘했을 때는 상당히 기쁘다. (신)은지나 교체 선수들이 잘해주면 팀에 큰 힘이 된다. 안보이는 곳에서 노력도 많이했는데 기분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비시즌에 해외에 나가 경험을 쌓은 것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앞으로도 구단과 함께 준비를 많이하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구단에서도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잘 준비를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날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는 주말을 맞아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 팀의 11연승 달성을 응원했다. 고 감독은 "팬들이 많이 오셨다. 체육관이 가득 찰 정도로 많이 오셨기 때문에 선수들도 신나서 경기를 한 것 같다. 많은 팬들이 와주시면 신나서 애너지를 받을 수 있으니 많이 오셔서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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