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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이미 다저스와 계약했다' 파다했던 소문, ML도 주시했었다 "부정행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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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8 23:43:29 (5시간 전)

사사키 로키

LA 다저스로 입단하게 된 사사키 로키.


사사키 로키의 선택은 LA 다저스였다. 이변없는 계약이었다. 이전부터 사사키와 다저스는 계속 연결돼 있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도 주시하고 있었던 듯 하다.

USA 투데이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지구상에서 가장 재능있는 젊은 투수인 사사키가 다저스로 간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사사키가 자신의 SNS을 통해 공식발표하면서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게 되었다"며 "매우 어려운 결단이었지만, 야구 인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옳은 결단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사사키는 고교 시절 160km를 넘나드는 빠른 볼을 던지며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프로 데뷔 후 2022년 일본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만들어냈다. 13타자 연속 탈삼진 대기록도 세우며 자신의 재능을 널리 알렸다.

국제대회 경험도 쌓았다. 2023 WBC 대회에 출전해 일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삼아 빅리그 도전에 나서려 했으나 치바 롯데의 반대에 부딪혔다. 부상 등으로 풀타임 선발에 나선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치바 롯데로서도 사사키가 없으면 전력 상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반대했다.

절치부심한 사사키는 지난해 데뷔 첫 10승을 따내며 활약하자 롯데는 사사키의 뜻에 따라주기로 했다. 포스팅을 허락했다.

사사키는 만 25세 이하로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됐다. 사사키의 포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메이저리그 전 구단이 관심을 보일 정도로 화제가 됐다.

다저스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과 만남을 갖기 시작했다. 그 이후 다저스, 샌디에이고, 토론토 세 팀으로 좁혀졌다.
 

LA 다저스로 유니폼이 합성된 사사키 로키.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결국 다저스와 계약이 이뤄졌다. 다저스는 보너스풀을 추가하는 노력을 했다. 대럴 모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올랜도 파티냐(시카고 화이트삭스), 테일론 세라노(미네소타 트윈스) 등 마이너리그 유망주 3명을 트레이드로 보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외야수 딜런 캠벨을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시키면서 75만 달러(약 10억원)에서 10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였다. 그 결과 사사키에게 계약금 650만 달러(약 95억원)를 안겼다.

사사키의 다저스행은 사실 놀랄 만한 일이 아니었다. 사사키가 포스팅이 되기 전부터, 2023~2024시즌 겨울에 다저스와 연결됐다. 심지어 다저스와 이미 계약했다는 소문까지 들릴 정도였다. 그의 에이전트는 강하게 부인했지만 약 두달 후 결과는 다저스와 계약이었다.

이러한 소문 때문이었을까. 메이저리그는 철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USA투데이는 "조사 결과 잘못된 부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규칙에 따라 계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사키 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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