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감독의 신승민-김낙현 향한 쓴 소리, “책임감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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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7 15:49:01 (14시간 전)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출전시간이 적었던 신승민과 김낙현을 향해 “책임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1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의 맞대결이 열린 대구체육관.
가스공사는 지난 14일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68-80으로 졌다. 힘을 전혀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27분 47초를 뛰었던 신승민은 DB와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했음에도 4분 25초만 뛰었다.
강혁 감독은 DB와 경기에서 신승민의 출전시간이 적었던 이유를 묻자 이렇게 설명했다.
“선수들에게 항상 이야기를 한다. 선발로 나가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열심히 하는 선수가 뛰어야 한다. 신승민이 열심히 안 했다는 건 아니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 우리 팀이 이 자리를 지키는 건 최선을 다하고, 한 발 더 뛰기 때문이었다. 그날 들어간 선수들이 신승민뿐 아니라 박지훈까지 집중을 안 했다.
당연한 건 없다. 선발로 들어가는 것도 쉬운 게 아니다. 경기에 들어가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안 뛴다면 코트에 있을 필요가 없다. 그럼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에게 미안한 거다. 코트에 들어간 선수가 최선을 다해서 뛰어야 한다.”
가스공사는 KT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앤드류 니콜슨의 결승 점퍼를 앞세워 76-74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경기가 끝난 뒤 일부 선수들은 체력이 소진되어 코트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만큼 힘든 승부였다.
샘조세프 벨란겔은 경기 막판 절뚝거리면서도 인바운드 패스를 넣기 위해 코트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선 김낙현이 1분 18초만 뛰었다. 교체로 잠시 코트를 밟았던 김낙현이 경기 내내 벤치만 지켜 다른 선수들이 더 뛸 수밖에 없었다.
강혁 감독은 김낙현의 출전 시간이 적었던 이유를 묻자 “무릎이 안 좋은 거 같다. 1~2분 뛰었다. 책임감을 가졌으면 한다”며 신승민에게 했던 책임감을 반복한 뒤 “가드가 3명이다. 벨란겔과 정성우가 굉장히 힘들었다. 김낙현이 못 뛰는 상황이면 다른 선수를 출전선수 명단에 넣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본인이 아프면 빨리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 2분만 뛰면 나머지에게 과부하가 걸린다”며 “김낙현도 참으면서 해보려고 했을 거다. 그건 아쉽다. 이야기를 해서 이런 부분에서 소통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스공사는 17승 13패를 기록해 창원 LG와 공동 3위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시즌 개막 전 예상보다 굉장히 선전하고 있다. 다른 팀 선수들보다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펼친 덕분이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가스공사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펼친다면 상반기의 상승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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