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1군 데뷔 불투명…손흥민 "여기 그런 선수 많다" 냉정 평가 사실이었나
2025-01-17 15:46:50 (29일 전)
![](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1/17/0001817627_001_20250117150607829.jpg?type=w647)
축구팬들이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 1군에서 데뷔하는 모습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유소년 팀에서 먼저 데뷔할 가능성이 언급됐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폴 오키프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축구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양민혁 관련 질문이 나왔다.
최근 토트넘 공식 일정이 다가오면 많은 축구팬들의 공통 관심사가 있다. 양민혁의 출전여부다.
양민혁은 지난 1일 토트넘에 공식 합류했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는 같은 날 "2025년 겨울 이적시장이 열렸다는 소식과 함께 양민혁이 1호 이적생이 됐다"라는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양민혁은 최근까지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명단에 소집되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이런 답답한 상황에 한 축구팬이 오키프 기자에게 양민혁의 출전 여부와 관련된 질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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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프 기자는 "양민혁이 계속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새로운 환경에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영국과 영국 축구에 적응하는 시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단순히 훈련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오키프 기자는 "양민혁은 영어 수업을 받으며 언어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최근 양민혁의 1군 데뷔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소년 팀에서 먼저 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오키프 기자는 "토트넘은 양민혁을 유소년 경기에 출전 시킬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지금 이 선수는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들과 수준이 비슷하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언론도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도 "양민혁은 새로운 나라에서 생활하고 있다. 언어 수업을 받는데 집중하고 있다. 토트넘 감독에게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선수다. 그러나 아치 그레이나, 루카스 베리발 같은 선수처럼 활약하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노리치 시티와 U-21 팀이 겨루는 프리미어리그2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양민혁의 출전 여부를 지켜보면 토트넘이 구상하는 윤곽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축구 관계자들은 다른 리그로 임대를 가는 것도 아니고 1년간 펄펄 날았던 선수가 다시 유스(U-21)로 내려가서 뛰는 게 맞는가에 대해선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양민혁 입장에서도 어떻게든 1군 무대에 빨리 데뷔하기를 원할 것이란 뜻이다.
최근 아스널전 벤치에 지금 21세 이하 팀에 있는 중앙 미드필더 칼럼 올루세시, 무어, 랭크셔, 18세 팀에 있는 2008년생 말라치 하디에 밀려 양민혁의 자리가 없었다. 이를 보더라도 현재 양민혁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사단에게 어떤 선택지로 분류되는지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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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양민혁의 수준이 언급됐다. 같은 달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비슷한 발언을 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홈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어떻게 경기를 준비했는지, 성적 부진 탈출 방법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양민혁 질문도 받고 답변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홋스퍼 HQ'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 기용 구상을 밝혔다고 했다. 계획이 없는 게 계획이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 기용에 대한 특별한 계획은 아직 없다. 우선 적응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어 감독은 "그는 지금까지 PL과 경쟁 수준을 비교할 수 없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뛰었다. 그가 이곳에 적응 할 시간을 주고 싶다. 그는 매우 젊다"라고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계약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제 와서 좀 더 적응이 필요하고 K리그1 수준과 프리미어리그 수준이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지막으로 "손흥민이 구단 내외에서 그를 도와주고 있다.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는 양민혁이 초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편안하게 여기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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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의 실력을 알고 있는 축구팬들은 지금 토트넘에서 대우가 아쉬울 수 있다.
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1 강원FC에서 신데렐라 같은 스토리를 써내려갔다. 고교 3학년 신분으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가 팀의 주축 공격수로 거듭하면서 6월에 정식 프로가 됐다. 이어 7월에 토트넘과 6년 계약을 맺으며 한국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강원에서 지난해 하반기 임대 신분으로 활약한 뒤 토트넘에 가세했다.
또 양민혁은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된 '영건'이긴 하다.
지난 2022년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태국 아시안컵에도 대표팀으로 선발됐다. 가장 최근 대표팀 경력은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인도네시아 월드컵이었다.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된 만큼 그의 재능은 확실했고 실제 프로 데뷔해부터 폭발했다. 올해 강원FC 이달의 선수상을 두 번(5, 6월) 받았고,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4, 5, 6월)를 3회 연속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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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인정 받은 선수라고 해도 이미 예상된 어려움이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에게 미리 예고했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맨 인 블레이저스'는 지난 해 8월 1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양민혁 관련 질문에 "PL은 결코 쉽지 않다.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며녀 언어, 문화, 신체 조건 등 모든 것이 완벽해야 적응할 수 있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겁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 양민혁에게 도움이 될 현실적인 이야기다.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끼겠지만 PL에서는 양민혁 같은 선수들이 매일 기회를 잡고 싶어 한다"라고 토트넘의 치열한 경쟁 상황을 말했다.
또한 "양민혁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하게 돕겠지만, 내 자리를 물려줄 생각은 없다. 스스로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야 한다"라고 결국 선수 스스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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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합류한 후에는 "그의 적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물론 어떤 상황은 스스로 혼자 처리해야 할 거다. 내가 아빠처럼 그를 도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도우려고 노력하겠다"면서 "양민혁이 구단에 훌륭한 축구와 재능을 가져다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와 함께 뛰는 모습을 보는 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18세다. 너무 큰 압박감을 주고 싶지 않다. 요즘은 사람들이 선수에 대해 너무 일찍 흥분하는 것 같다. 지금은 아주 조용히 두고 싶다. 양민혁이 열심히 노력하고, 열심히 뛰기를 바란다. 그는 팀을 도울 수 있고, 그건 매우 중요한 점이다. 양민혁은 빠른 선수고, K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었지만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양민혁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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